응암동성당 게시판

신광호 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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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 [jubilee2k] 쪽지 캡슐

2012-03-18 ㅣ No.3189

안녕하세요?
화양동 성당 개구장이 김영민 엄마입니다.
그동안 신부님께 감사한 일이 많았는데 떠나실 때 인사도 못드려서 들어왔습니다.

저희도 신부님 가실 즈음 속초로 이사를 오게 되어 바쁘기도 하고 영민이가 그때 감기로 오래 아파서 두루 인사도 못드리고 내려왔습니다.

요즘도 신부님께서 주신 어린이성경 재미있게 읽으면서 앞장에 써주신 말씀구절도 되풀이해서 보게 됩니다.
딱 찾던 책인데 선물로 주셔서 두고두고 신부님 생각하게 될 것 같고요, 화양동에서 영민이가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신부님과 선생님들과 추억이 많답니다.  미사시간에 늘 떠들고 장난치면서도 신부님 강론말씀은 쫑긋 들었나봅니다. 언젠가 영민이가 꽤 많이 아팠는데 영민이가 울면서 자기도 걱정인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무슨 말인가 생각해 보니 예전에 신부님께서 강론시간에 걱정인형에 대한 말씀을 하신 기억이 나서 내심 놀랐어요. 그래서 걱정인형 대신 걱정십자가를 정하기로 하면서 안심하기로 했었답니다.

늘 아이들 너무나 사랑하시고 정성으로 대해주시고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신부님 모습에 항상 감사하면서 감사 인사나마 제대로 한 번 하고싶었는데 떠나시고야 한말씀 드리게 되었네요.

너무나 좋으신 신부님과 보낸 시간 소중하게 기억하고, 어린이성경은 귀하게 읽으며 되물림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영민 엄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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