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평온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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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03-03 ㅣ No.7938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살피려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허물은 잘 꼬집어 낸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상대방의 허물이 
    바로 나의 허물임을 알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 
    용서를 하려면 우선 자신의 모습부터 알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 
    순간순간 내 안에서 떠오르는 생각·
    감정·기대를 살피고 그것이 자신과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 
    자신의 태도·생각·기대·감정을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용서하겠는가?
    
    
    자기의 기대나 
    바람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의 기대나 바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이기심과 탐욕에 가득 찬 것과 같다. 
    이기심과 욕심은 감사하는 마음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바라게 되고 
    남이 베풀어 준 덕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 
    주변 사람이 베풀어 준 덕에 대해서도 깨달음이 없는데 
    어찌 하느님이 베풀어 주신 덕에 대한 느낌이 있겠는가? 
    
    
    그러니 일상의 모든 덕이 
    하느님한테서 온 것인데도 
    그 덕을 고마워할 줄 모르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마음이 아니겠는가. 
    
    -윤미경(평화심리상담소)
    
      =================================================
    
    
    평온한 말 
      
     
    이제 내 일생의 중간에 와서 
    나는 꽃처럼 싱그러운 진실을 줍는다 
    삶은 밀처럼 귀하고 달콤하며, 
    미움은 짧고 사랑은 광대하다. 
    
    
    유혈과 상처로 새겨진 시를 
    미소짓는 시와 바꾸기로 하자. 
    천국의 제비꽃 열리고 계곡 사이로 
    바람이 달콤한 숨결을 불어 보낸다. 
    
    
    이제 기도하는 사람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이제 노래를 터뜨리는 사람도 이해한다. 
    목마름은 오래 가고 산허리는 구불하지만, 
    백합꽃은 우리의 눈길을 유혹할 수 있다. 
    
    
    우리의 두 눈은 눈물 흘리며 힘겹지만, 
    시냇물은 우리를 웃음 짓게 할 수 있다. 
    천국을 향해 터지는 종달새의 노래는 
    죽음이 어려운 것을 우리가 잊게 한다. 
    
    
    이제 내 살을 뚫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사랑과 함께, 모든 소란은 그쳤다. 
    어머니의 눈길은 아직도 내게 평화를 준다. 
    나는 신이 나를 잠재우고 있음을 느낀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천국으로 가는 시 中 /
    
    
    오랫동안 한 본당에서 20여년을 살다보니
    여러 본당으로 분할(?)해서 살림을 낼때마다
    다른 본당의 성전 건립기금을 봉헌하고 하였지요.
    
    
    이 본당으로 
    이사를 하고보니, 
    상가 건물안의 거룩한 
    성전의 이미지도 그렇고,
    .........................축약하고
    
    
    여러가지 아름다운 전례예식도 생략되고
    제대로 하지못하는 일도 많은 듯 보입니다. 
    
      
    핑계일지 모르지만 성체조배조차도
    조용히 앉아 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해서 제나름으로 
    이곳에 이사한 후
    계속 아름다운 성전을 주시라고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것은 우리가,
    우리 손으로 해야 될일임이 분명하고
    그러하기에 우리 신자들의 대표인 
    사목회장이 맡아 시작해야 할일이기에
    .........................
    
    요즈음 경제적으로 넘~힘듭니다.
    생활비,학비,차비,등등 나열하자면
    살아 가는데 필요경비(?)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것들은 다락같이 올라가기만 하고 월급은 
    정체 상태,그나마 직장이라도 있으면 여차하면
    잘려 나갈가(워낙 불경기인지라 ㅋ)좌불안석..
    
    
    거리에 내몰리는 
    상황이 코앞에 있는 듯
    불안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어느것이 
    우선 되어져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일입니다.
    
    
    앞에서 끌어가는 사람의 
    어려움을 헤아린다면 
    도움을 주지 못하고 
    내가 함께하면서 
    힘겹게 지지 못할 일이라면
    차라리 침묵의 소중함을 깨달음이 
    나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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