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온유하고 겸허하신 예수님

주님!

 

저희 안에 겸허한 마음,

 

끊임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마음을 길러 주십시오.

 

 

 

저희 마음이 자신에게로만 향하지 말고

 

이웃을 향해 열려 있게 해주십시오.

 

 

 

자기 일에만 마음을 앗기지 말고,

 

이웃을 위해 즐겨 자신을 잊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눈에 띄지 않는 어느 한 구석에 놓여져 잊혀진다 해도,

 

기꺼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조그마한 마음의 아픔을 응시하면서 언제까지고

 

받은 상처를 생각하지 않는 굳센 마음을 길러주십시오.

 

 

 

제 자신의 이해타산이나 요구를 잊게 해 주십시오.

 

 

 

혹시 해를 입는다 해도

 

잃은 화목을 되찾기 위하여 자진해서 노력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허영심이나 야심에 이끌려 이웃과 유리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굳은 마음을 길러주십시오.

 

 

 

이웃에게 보다 친절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누군가가 저를 멸시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이를 바칠 수 있는

 

과감한 마음을 제 안에 길러주십시오.

 

 

 

때로는 침묵하고,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몇 마디로 조심스레 드러내면서

 

서로 다른 생각과 견해를 하나로 묶어가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말대답과 보복을 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 온유한 마음을 길러주십시오.

 

 

 

자신을 잊고 매일 이웃을 위해 살고자 하는 결단력을

 

내 마음에 키워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