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크리스티나수녀님께서 주시는 선물 <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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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숙 [kimderesa] 쪽지 캡슐

2000-05-20 ㅣ No.469

감사기도

 

때때로 병들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령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회인 까닭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되게 해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의 교만을 되돌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남편이 미워질 때도 있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인간 된 보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먹고사는데 힘겹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영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의가 분명희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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