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신부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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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ceciljy] 쪽지 캡슐

2000-11-02 ㅣ No.1805

 퍽두 오랜만에 와 본것같네... 안녕하세요...모두들.

 세실리아는 오늘 아침에 퇴근해서 깜깜해질 때꺼정 자구 일어났더니만 눈이 말똥말똥 하네요. 지금 새벽 3시걸랑.. 들어오면 참 많은 수다를 떨구 싶었는데 넘 오랬만에 와서 그런지 뭔 얘기 하구 싶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신부님.. 벌써 지나두 한참 지났지만.. 그냥 그렇게 껄쩍지근하게 헤어져서 얼마나 껄쩍지근했는지 몰라요.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싶었는데... 그때 괜히 그런 얘길 꺼낸건 아닌지 생각도 들지만 서두는 꺼내어 놓은 샘이네요.

 

 별거 아닌 것에 열받은 세실리아가 무례하게 굴었던 건 아닌지... 혹시라도 그렇게 느끼셨담 오래 전 일이지만 용서하세요. 어쨌건 지금 지여니는 서로 대화없이 관심없이 혼자서만 생각하면서 오해들을 쌓아온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랍니다. 서로의 입장이, 바라보는 관점이 너무나도 다른 오해들에 놀라고 말았어요. 그렇게 진지한 얘기들은 저희랑 직접 나눠주세요. 신부님께서 기분나뻐 하시던 내용들은 실상 저희에게 아무 도움이, 혹은 아무 상관이 없는 그저 말로만 떠돌다 끝날수도 있는. 정말 심각하게 필요한 문제가 아니었잖아요. 솔직히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일은 사실이지만 그 배경이 어떠한 것인지는 아직 저희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구요. 지금 상황에서 본다면 별루 현실적으로 필요한 생각이 아닐수도 있구. 다만 방법을 모색하다 나온 한가지 생각에 그친 말일수도 있구... 덮어놓구 생각하면 당연히 불쾌할 수 밖에 없는 조심스런 일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도데체 누구한테 그런 얘길 들으셨는지.. 저로서도 참 불쾌했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이건 저희만의 문제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저 한 단체로서의 에로 사항 정도라면 그렇게 무례를 범하면서까지 말씀드리지 않았을 꺼예요. 전에 말씀하셨던 그런 관심 정도라면 전혀 도움이 안되구요. 그래서 저희가 관심이 없으시다구 생각한 이유구요. 물어물어 찾아서 배출될 정도였다면 이렇게 심각한 지경에 오지 않았을 꺼구요. 적어도 물어물어 찾을수 있다면 관심은 바라지도 않았을 꺼구요. 자체내에서 해결하고 그저 다른 단체들과 같이 에로 사항중에 하나가 되었겠지만요..  어른 성가대분들이 관심이 없는게 아닐껄요. 제가 알기론. 신부님도 열심히 알아보구 계시겠지만 눈에 보이는 소득이 없듯. 마찮가지랍니다. 수녀님도. 저희두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을 뿐이죠. 그래서 서로들 오해하고 있지만. 똑같이 관심있구 열심히들 하잖아요. 말씀드렸다시피 현실적으로 그것만으로는 모집이 택도 없어요. 모집이 된다해도 모집해서 바로 활동할 수 있으면 왜 이렇게 안모일까요. 왜들 그렇게 힘들어들 할까요. (지금이야 버거워서 그렇지만) 특성을 이해해주세요. 저희가 특별한걸 바라고 특별대우를 원하는게 아니랍니다. 이해 하시죠. 전에 말씀 드렸잖아요.

 

 꼭 눈에 띄는 해결책이 있는건 아니지만 저희도 아무런 생각이 없는건 아니구 신부님께서도 혼자서 감당해주시는 것보다야 도움이 많이 될것같으니 저희 한번만 시간내서 만나 주심 어떨까요. 전에 말씀 나눌때 저흰 아무 생각없는데 신부님이나 수녀님은 아무 감정 없으니 오해말라는 말씀에 사실 좀 놀랐거든요. 뭔가 앙금이 있으니 그런 말씀이 나온거겠죠? 오해아닌 오해들이 지금도 참 많이 보입니다. 활동하지 않고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니 대충 어떤 상황인지 보인다는 말씀예요. 열올리구 열심였던 사람중에 하나라 저희 맘도 진정 공감이 가구요. 간간이 하시는 엄마 말씀으로 미뤄서 어른들이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들리고....

  얇은 막이 있는것 같아요. 서로 걸러서 이해하는 부분도 넘 많구요...

 

 뵙고 어떤 말들을 나누게 되던 몇다리 걸쳐서 계속 전해지는것 보다는 훨씬 명확하겠지요. 우선은 알수없는 그 감정들이 먼저 녹아야 할것 같아요. (지여닌 느꼈답니다. 냉기가 흐르는걸..T.T)그리구 함께 머리를 좀 굴려보는게 낫지 않겠어요? 지금 우리의 실정에 맞게, 가장 현명한 방법을 찾을수 있도록 말예요. 진정 신수동을 사랑하고 반주단을 사랑하는 지여니가 활동은 비록 하지않지만 대표해서 욕먹을(?)
총대를 매기로 하죠. (히익~ 이건 나 혼자 생각..ㅋㅋ)게시판에 올렸으니깐.^^

 

 반주단 붙잡아 주시구 만나주세요. 누가 보면 신부님, 수녀님이 반주단 버린줄 알겠죠? ㅋㅋㅋ... 지여니두 최선을 다해서 땜빵 하겠습니다. 충성!

 

 햐~ 난 정말 말이 많아...

(2000번쯤에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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