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욕심쟁이 돼지의 푸념

인쇄

이현주 [mindele64] 쪽지 캡슐

2001-01-14 ㅣ No.302

욕심쟁이 돼지의 푸념!

 

어느 작은 마을에 욕심이 많고 인색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이 도와 달라고 하든가 불우한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라고 하면 거절하기 일쑤였다.

그러면서 자기는 죽을때 모든 재산을 고아원이나.

자선 사업에 바치겠 노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어느날 그는 그곳 본당 신부를 찾아가서 이렇게 불평을

늘어 놓았다.

" 신부님, 사람들은 왜 나를 싫어하고 비난 하는지 모릅니다.

제가 죽으면 전 재산을 모두 사회에 내 놓겠다고 하는 데도 말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신부는 돼지를 비유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돼지가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사람들이 소는 좋아하면서 왜 나는 욕심쟁이 돼지 취급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소는 저보다 덩치도 크고 눈도 커서 인상이 좋긴 하죠.

아무리 그래도 제가 죽고 나면 가죽은 가죽대로 쓰고.머리는

제사 상에 올리고,고기는 삼겹살이라고 하여 맛있게 먹고.

다리까지 족발이라하여 술안주로 삼지 않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소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소가 현재 열심히 일하고

인간에게 우유를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부자가 죽은 뒤에야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 하겠다고 생각한

그 이면에는 내세에 대한 일말의 불안이 섞여 있지 않을까.

물론 내세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필요하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내세에 대한 인식이 곧 삶에 대한

인식으로 통한다는 사실이다.

 

 

송파동 성당 우리들의 성당이 아닙니까 .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피하지 말고. 본당 일에 적극 협조합시다.

 언제나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무르시길...

              *** 이세실리아 두손모음 ***

 

 



4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