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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7 ㅣ No.1677

여기서 여러가지 문제들을 읽고나니...참..마음이 착잡하네요..

 

저는 장로교 모태신앙인이었고... 3년전 가톨릭으로 개종해서..지금은 아무런 단체활동하지 않고 미사만 드리고 있습니다..가끔 통신 모임은 나가지만요..

 

제가 가톨릭으로 개종한것...아무런 단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예전의 종교에서 많은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보니 가톨릭인들 별수 없으며.. 미사끝나고 신부님께 인사도 안하고 휑하니 사라져버리는 제가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닌거 같군요..적어도 마음은 편하니깐..

 

우리가 이렇듯 느끼는 문제들은 우리의 교회가 사회의 구조를 모방하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우리나라의 원조신앙..과 같이 되어버린 유교정신말입니다..

 

우리는 신부님을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으로서 존경합니까..아님 어른으로서 존경합니까..

여기서의 어른이란 나이가 많다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정해놓은..(아! 예수님이 정해놓으셨군요..) 성인으로서..적어도 성인을 닮아가려는 사람들...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그분들을 성인으로서..성인을 닮아가는 사람으로서 존경한다면..

신부님들도 스스로 성인을 닮아가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이런 일들은 생기지 않을거 같습니다..

 

우리는 그저 교회의 어른으로서 신부님을 존경하고 있으며(실제로 존경안할수도 있져)

신부님들도 어른으로서 존경을 받으려 하기때문에(대부분 올림을 받으려고 하시져..) 이런 일들이 생기는거 같군요..

 

밑에 어느분도 그렇게 써놓으셨더군요..그저 신부님을 하느님과 같이 생각하고 신비할때가 더 좋았다고..

 

우리가 신부님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문제가 생기는 거네요..

그럼 활동을 안하면 되나... -_-

 

전 신부님도 사람이다.. <----라는 말을 젤루 싫어합니다..

사람이어도 그 길을 선택했다면... 필요하다면 사람이길 포기하세요..

 

성직자에 대해서는 가끔 쌩까는(나쁜말 써서 죄송합니다..모른척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람이라는 사정을 봐주는 순간.. 서로가 더 악한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들도 외롭다구요? 할수 없져...선택한 길이니..

 

 

신부님들이 나쁘다는 말도...그 누가 잘못했다는 말은 아니랍니다..

그저 교회가 사회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에..통탄을 느끼는 것 뿐...

사실 여기와서 이런 글을 보고 놀랬답니다..정말로 그런 신부님이 계실까?? 하구요.. 수녀님도 물론이구요..제가 활동을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그렇게 생각될만한 신부님은 아직 한번도 못봤는데....

 

제 친구들이 바라보는 신부님의 형태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우리나라의 모든 성직자들은..(스님까지 포함..)절대로 서민이 아니라 중산층이라고 입을 모으거든요... 부자들이라고.. 저는 그런모습은 아직 못봤지만요...제가 다니는 성당이 가난해서 그럴까요.... ^^;;

 

 전 교회를 사랑합니다.. 힘들때면 찾아가는 곳...교회이지 신부님이 아니거든요..

 

여기 모인 이런 의견들이 모아져서 조금씩 교회가 변화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과 함께..말도안되는 말들을 끄적여봤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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