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0년 4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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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0-06-23 ㅣ No.118

Allocutio - April, 2010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까떼나를 매일 암송합시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올해 중점 실천 과제에서 반영하고 있는 상훈의 두 번째 항목은 까떼나입니다. 까떼나는 고리나 사슬을 의미하는 라틴어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매일같이 마니피캇(마리아의 노래)을 기도하는 것은 행동단원이나 협조단원을 막론하고 모든 단원을 하나로 묶는 사슬이나 고리입니다. 참으로 어떤 이유로든 레지오를 떠난 사람들까지도 까떼나를 바치도록 북돋음으로써 레지오와의 중요한 인연을 계속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레지오 단원들의 기도 생활에서 까떼나의 근본적인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까떼나는 ‘저 여인은 누구실까?’, ‘성모님은 어떤 분이신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그러고 나서 성모님은 마니피캇으로 완벽한 대답을 해 주십니다. 마니피캇을 통해 성모님은 당신의 핵심적인 본질, 즉 참된 마음과 정신을 드러내시고 성모님의 정신에 대해 가장 완전한 묘사를 해 주십니다. 레지오의 정신은 이 성모님의 정신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교본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님 탄생 예고 때에 성모님은 순수하면서도 충심으로 자신을 주님의 몸종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삶의 목적도 갖지 않으셨습니다. 여기 마니피캇에 성모님은 환희에 넘쳐 노래로 이 주제를 표현하고 계시며, 완전히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레지오는 마니피캇 안에 있는 성모님의 깊은 내면, 기도 생활,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의 관계를 중요시 합니다. 성모님의 마음은 성삼위께서 머물러 있고 싶어 하시는 곳이고 우리 또한 머물 수 있도록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실제적으로 우리는 이미 성모님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의 어머니이시고 모든 어머니는 그 마음속에 자녀들을 항상 품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엄밀히 우리의 어머니로서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우리와 함께 공유하기를 원하십니다. 성모님이 우리와 함께 나누지 않기를 원하시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 분은 당신과 아드님이신 예수님과의 관계나 성령과 성부이신 하느님과의 관계도 우리와 공유하십니다. 그리하여 까떼나 안에서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의 말씀으로 기도하며, 마니피캇에서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는 성모님의 정신을 나누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프랭크 더프가 레지오의 기도문의 한 가운데에 마니피캇을 집어넣은 것은 비할 바 없이 훌륭한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물론 그는 그것이 성모님께서 레지오에 당신의 마음과 기도 생활을 주시려고 한 선택이며 선물이라고 말할 것이고 또 그것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모님이 마니피캇에서 보여주신 몇 가지 확고한 믿음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총체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고 하느님에 의해 특별히 선택받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미천하고 아무 것도 아닌 당신을 사랑한다고 믿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우리도 이와 똑같은 확고한 믿음을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성모님은 당신 안의 모든 미덕이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확신하고 계셨습니다. 성모님의 참된 영혼은 하느님의 미덕을 충분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구원하셨음을 알고 구세주이신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 하셨습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에프렘의 다음의 글을 잘 기억해야만 합니다. ‘모든 영혼이 성모님의 정신으로 주님을 찬양하기를 빕니다!’ 성모님은 다음과 같이 단 한 문장으로 당신의 모든 것을 표현하십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합니다’. 무엇보다도 성모님은 우리도 똑같이 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성모님은 당신이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참된 뿌리가 하느님의 자비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느님의 자비가 하느님을 흠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모님은 교만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은총의 혜택을 가로 막는 가장 해를 끼치는 세력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주님은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십니다. 우리는 경험에 의해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교만이 성모님의 군단까지도 어떻게 파괴하고 극도로 약화시키는지 보아 왔습니다.

 

성모님은 또 우리에게 겸손의 힘을 말씀해 주십니다. 은총은 진정한 겸손이 있는 곳에는 어디로나 풍부하게 흘러내립니다. 겸손은 레지오가 직면하는 모든 문제나 어려움을 풀어주는 해결책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마니피캇은 참으로 성모님의 마음과 정신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것이 바로 까떼나가 레지오 정신의 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의 모든 회합에서 항상 다 함께 마니피캇을 기도하지만 또한 때로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혼자 있을 때에도 마니피캇을 바치며 묵상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려 합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성모님을 알고 사랑하고 봉사하기를 원한다면 까떼나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출발점입니다.

 

부활시기를 맞고 있는 오늘의 훈화를 교본의 마지막에 실려 있는 에프렘 성인의 글로 마치고자 합니다. ‘오, 마리아! 당신을 통하여 가장 확실한 부활의 징표를 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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