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책 한권 소개해 드릴게요...

인쇄

기은정 [happylu] 쪽지 캡슐

2000-07-27 ㅣ No.1176

IMF를 통과하고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면서 ’변화’라는 단어는 이제 너무나 당연한 단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현실에 안주하고픈 생각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책 한 권을 소개할 까 합니다.

스펜서 존슨이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 까?(Who Moved My Cheese?)’입니다.

 

이 책에는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와 헴과 허라는 꼬마 인간 둘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미로속에서 맛있는 치즈를 찾아서 열심히 뛰어 다닙니다.

어느 날 그들은 모두 각자 좋아하는 치즈를 한 창고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치즈를 발견한 뒤 이들은 편안한 생활에 젖어 들기 시작합니다.

꼬마 인간들은 자신감과 오만에 젖어 치즈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결국, 어느날 갑자기 창고에 치즈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치즈(좋은 직업, 인간관계, 재물,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의 상징) 가 없어진 후, 각각은 이 변화에 다양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너무 많고 복잡한 생각에 눌려 행동을 미루는 꼬마인간들과는 달리 생쥐들은 즉시 새로운 치즈를 향해 미로로 나섭니다.

하지만 헴과 허는 새로운 사태를 한동안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헴은 누군가 치즈를 훔쳐갔다고 생각하고 치즈의 재고가 조금씩 바닥 나버린 현실을 부정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새로운 치즈를 찾아 미로를 헤매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며 계속 빈 창고를 맴돌 뿐입니다.

허도 처음에는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미로를 찾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미로로 발을 내 디딥니다.

허는 새로운 치즈를 찾아 미로를 헤매며 많은 교훈들을 얻게 됩니다.

 

그 이야기를 여기에 다 써 놓으면 재미없겠죠?

 

111페이지밖에 되지 않고, 페이지당 글자 수가 많지 않아 하루나 이틀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일어나게 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좋은 답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합니다...

시간 나실 때 틈틈이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