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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레이저는 피부과학의 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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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린이들 사이에 `레이저 지시봉’이 인기를 끌자 정부가 안전을 이유로 판매를 금지한 일이 있었다.
레이저 지시봉이 개당 1만원도 되지 않는 싼 값에 팔릴 만큼 레이저는 아주 흔한 것이 됐지만, 레이저는 지난 한세기 동안 최고 두뇌들이 엄청 난 노력과 비용을 들여 발명한 결실이다.
레이저가 처음 발명됐을 때 루비 막대기를 통해 발사된 붉은 빛이 면도 날에 구멍을 뚫고, 하늘에 뜬 풍선을 터뜨리는 환상적 시범을 보이며`데 뷔’했다.
레이저 시범에 면도날 뚫기가 자주 사용돼 레이저 출력의 단위를 세계 적인 면도날 브랜드인 질레트로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같은 `탄생 설화’를 갖고 있는 레이저는 오늘날 군사용과 산업용, 통 신용으로 폭넓게 사용된다.
레이저는 또 강력한 파괴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과 파장으로 쓸모 가 더욱 많다. 게다가 레이저 과학의 발달과 함께 정밀성이 더욱 높아져 의료 기술은 한차원 진전됐다.
외과에서는 메스를 대신할 수 있고, 안과에서는 고도 근시를 치료하는 시력 교정술에 사용되며, 치과에서는 통증 없는 스케일링에 이용되기 시 작했다. 또 암 퇴치에 레이저를 응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레이저는 각기 다른 특정 색상에만 작용하는 특성 때문에 피부과에서 특히 널리 쓰인다. 피부과에서 쓰이는 레이저는 크게 세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오타 모반(푸른점), 검버섯, 기미, 주근깨, 문신 등을 제거하는 `색소 성 질환 치료 레이저’와 모세혈관 확장증, 혈관종을 없애는 `혈관계통 치료 레이저’, 여드름 흉터 제거, 주름 제거 및 눈밑 지방 제거 등에 사 용되는 피부미용성형에 관련된 레이저 등이다.
통증이나 출혈은 거의 없다. 레이저는 피부과학의 `혁신’을 이룬 셈이 다. [김성완 피부과 원장 (02)3444-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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