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관 신부님 이메일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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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원 [pious] 쪽지 캡슐

2001-09-01 ㅣ No.2313

안승관 신부님이 이태리로 가신지도 몇달이 지났습니다. 2001년 1월8일, 안승관 신부님이 노원을 떠나시기 딱 하루 전에 제 방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게 고해성사를 보셨습니다. 신부님은 후배인 저에게 자주 고해성사를 하셨지만 저는 왠지 찔리는 것들이 많아서 감히 신부님께 고해를 받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면 이제 헤어진다고 생각하자 괜히 마음이 뭉클해지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뭔가에 끌려 저도 안승관 신부님께 고해를 하면서 펑펑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고마웠던 일들, 그리고 미안했던 일들 등등이 떠오르면서 헤어진다는 것의 아쉬움을 크게 느끼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마음속으로 결심했습니다. 정말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뵙고 하자. 이렇게 인연을 끝맺기에는 너무나 아쉽다 하고요. 하지만 고백하자면 저는 사실 그동안 한번도 먼저 안 신부님께 먼저 연락드리거나, 안부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 것인지.....

 

갑자기 안신부님 생각이 나면서 여러분들이라도 외롭게 타국 땅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분에게 격려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일을 보내주시길 청합니다. 게으르고 무정한 신부가 신자들에게 이렇게 짐을 지우는군요. 여러분 부탁해요.

 

askp7@catholic.or.kr

    (안승관신부님 메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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