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성당 게시판

사회교리의 정체

사회교리는 가톨릭 교회가 현대 사회의 제반 문제들의 해결을 위하여 성서나 교회 교부들의 가르침과 이성적 원리를 종합해서 사람들의 행동과 역할 수행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에서 제시한 판단 기준과 행동 지침의 총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교리의 목적은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보호하는 데 있는 것이다. 사회교리는 사회, 경제, 정치 문제들에 관한 판단 기준과 행동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발전과 해방을 지향한다. 사회교리는 또한 인간 사회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하느님 나라 건설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교리는 인간 발전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문제, 예를 들면 가난과 빈부 격차, 인권침해와 차별, 폭력과 전쟁을 문제시하며 그것들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데 필요한 기준과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다.

사회교리는 신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규제력을 가지는 것인가? 교황과 공의회는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많은 숙고를 한 후에 정식으로 가르칠 때에는 무류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신자들은 반대하지 말고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 그러나 사회교리는 좀 다르다는 점에 유념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교리에 대하여는 교황과 공의회가 무류성을 행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교리는 엄밀한 의미의 교리를 규정하기보다는 주로 인간의 발전과 해방을 위한 활동 기준만을 다루기 때문이다.

사회교리는 영구적으로 유지될 완벽한 가르침이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변동없이 적용되어야 할 가르침도 아니다. 사회교리에는 언제나 유효한 기본적 원리가 있는가 하면, 잠정적 판단 기준과 행동 지침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회 비리와 문제를 제거하고 사회 발전과 인간 해방을 위해서 노력하는 경우에, 신자들은 사회교리를 무시하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열심히 연구하여 적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회교리학교 제1단계8기 수강생 모집

때 : 4월25일-7월4일, 매주 화요일, 오후7시-9시

장소 : 명동가톨릭회관 7층 강당

강사 : 한홍순교수, 김어상교수, 이동익신부

수강료 : 50,000원 (대학생 30,000원)

문의전화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773-1050, 727-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