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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아빠의 육아일기-사진일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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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solo0001] 쪽지 캡슐

1999-08-21 ㅣ No.2161

현호의 목욕

 

아기를 목욕시키는 일은 생각보다 무척 힘이드는 일입니다.

 

아주 갓난아기 때에는 목을 못가누므로 목도 받쳐줘야 하며, 좀 커서도 귀에 물이 들어가면 중이염등에 걸려서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각별한 주의를 해야합니다.

이러한 의학적(?)이고도 점잖은 이유 이외에도 신경써야 할것은 참 많습니다.

 

걸핏하면 욕조가장자리에 머리를 처박지요, 수도 호-스만 보면 빨아보겠다고 난리지요, 얼굴에 비누칠 해 놓으면 혀내밀고 입맛을 쩍쩍다시지요 (-_-;;), 일어서서 물장구 치려고 벌떡벌떡 일어서지요 (저자 주: 8개월 가량된 놈은 아직 혼자 서지 못합니다, 그래서 벌떡거리고 일어날 때마다 머리부터 거꾸로 넘어지지요...)...

 

이러한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고 나면 그 다음에 기다리는 것은 몸닦기, 분칠하기, 옷입히기, 우유먹이기...등의 엄청난 일들이 남아있습니다.

 

절규하는 놈의 사지를 잡아 누르고 진땀을 흘리면서 그러한 일들을 모두 끝내고 나면, 지나온 삶의 의미와 회한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서...졸립니다.

그럼, 우유먹이고 같이 잡니다. (썰렁질 한거 가튼 부니기...-_-)

 

이러한 빅 이벤트를 석장의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 중 두 번째(비통에 찬 모습) 사진은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매우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아기사진들이 헤벌쭉~ 웃고 있는 사진이 많은데 저는 왠지 재미있는 표정의 사진이 훨씬 좋더군요.

보시고 좋았으면 추천도 꾹꾹 눌러주시고 그러세요......^^


목욕하기 - 얼핏, 세숫대야 같아 보이지만 분명히 욕조입니다  -_-....

 


몸말리기 - 비통하게 절규하는 현호

 


놀기 - 혼자서 놀도록 잠시 내버려뒀더니 저렇게 되더군요 -_-;;;

 


광고

 

제 홈페이지에 포스터 추가했습니다.

며칠내로 또 한번의 추가가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약 75장 정도(확실치 않음), 며칠 후에 60장 정도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놀러오세요

 

홈페이지로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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