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동성당 게시판

찬미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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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현주 [francheska] 쪽지 캡슐

2000-09-27 ㅣ No.305

 

 찬미예수님!

 

                

 

 

 

항상 하느님께 뭔가를 청하는 사람이 있었다.

 

 

 

끊임없이 조르는 그에게 지친 하느님은 드디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셨다.

 

 

 

 

 

 

 

첫 번째 그의 소원은 바가지를 긁는 그의 귀찮은

 

 

 

마누라가 없어져버리는 것이었다. 과연 그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그런데 마누라의 장례식에 참석한

 

 

 

동네 사람들이 하나같이 마누라를 칭찬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말을 듣고 보니 마누라가 정말 귀한 존재인데

 

 

 

자신이 그것을 몰라보았다는 것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두 번째 소원을 마누라를 다시 살리는 데 썼다.

 

 

 

 

 

 

 

이제 한 가지 소원밖에 남지 않아서 그는 정말

 

 

 

신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거듭했다.

 

 

 

돈을 청할까? 건강? 불멸의 생명?.....

 

 

 

결정을 못내리고 10년이 흐른 다음에서야 그는 하느님께

 

 

 

무엇을 청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무엇을 받아도 행복해 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여라.

 

 

 

그러면 너는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P S //  우리들은 무엇이든지 하느님께 달라고만 청한다

 

      십자고상의 예수님은 더이상 줄것이 없다고

 

     양팔을 벌려보이시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뒤에 감추신것없냐고!

 

    우리몰래 예수님혼자 갖으실려고 감추지않으셨냐고! 우리들은

 

   조르고 또 조른다    그런 우리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

 

 

 

    참으로 반성하는 경복궁 스테파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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