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사랑할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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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택 [stwee] 쪽지 캡슐

2001-11-28 ㅣ No.1735

누가 당신에게 사랑할 줄 아십니까 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그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어 라고 대답하시렵니까 아니면 나는 사랑 따위에는 관심 없어 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누가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냐교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는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배고프면 제가 맛있어하는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면 시원한 냉수를 갖다주고 아프면 주물러주고 기도해주고 우울해하면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고 추워하면 따듯하게 해주고 더워하면 부채를 부쳐주고 제가 재미없는 얘기를 해도 재미있게 들어주고 제가 누구과 싸우면 무조건 제편을 들어주고 제가 살인보다 더한 죄를 짓더라도 저를 이해해주고 늘 저만 바라보지만 제가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그런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받고 싶은 그런 사랑을 남에게 해줄 수가 있냐고 물어보시면 선뜻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을 받는 것은 배우지 않고도 누구나 압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니까요. 그러나 사랑을 하는 것은 결심이 필요하고 노력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랑을 받는 것은 쉽지만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어렵고 힘든 사랑을 기쁜 마음으로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을까요?

사랑을 받는 사람들보다 그 힘든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해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들보다도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이 더 행복해 보이는 것은 왜 그럴까요?

 

정말로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행복할까요?

한번 사랑을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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