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창세기 31장 22절 -5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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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vivienlee] 쪽지 캡슐

2000-06-05 ㅣ No.1359

  (라반이 야곱을 추격해 오다)

22. 라반은 야곱이 도망친지 사흘 만에야 그 소식을 전해 들었다.

 

23. 라반은 일가친척을 이끌고 이렛길을 달려 길르앗 산악지대에서  야곱을 따라 잡았다.

 

24. 그 날 밤 아람 사람 라반의 꿈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야곱과 시비를 따지지말라고 이르셨다.

 

25. 라반이 야곱을 따라 잡있을때, 야곱이 산에 천막을 쳐 놓았으므로 라반도 길르앗 산에 천막을 쳤다.

 

26. 라반이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하면서 나무랐다. "어쩌자고 나를 감쪽같이 속이고 내 딸들을 전쟁포로 잡아가듯이 하느냐?

 

27. 왜 이렇게 나를 속이고 쥐도 새도 모르게 도망치는거냐? 나에게 알렸더라면 소구를 치고 수금을 타고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떠나 보냈을 것이

아니냐?

 

28. 내 손자들이며 내 딸들에게 입을 맞추며 떠나보내지도 못하게 하다니, 이런 바보짓이 어디 있느냐?

 

29. 나는 얼마든지 너를 해칠 수 있다. 그러나 어젯밤에 네 아비의 하느님께서 너와 시비를 따지지 말라고 하셨다.

 

30. 네가 아버자 집이 너무 그리워 떠나 간다는 것을 알고도 남을 일이다. 하지만 내 집 수호신들은 왜 훔쳐 가는 거냐?

 

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 하였다. "장인께서 제 처들을 빼앗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 그랬습니다.

 

32. 그러나, 우리들 가운데 장인 댁 수호신들을 감추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죽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 짐 속에 장인의 물건이 잇거든 이 일가친척이 지켜 보는 데서 찾아 가십시오." 야곱은 라헬이 그 수호신들을 훔쳐 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33. 라반은 야곱의 천막과 레아의 천막, 그리고 두 여종의 천막을 차례로 들어 가 뒤져 보았으나 찾아내지 못하였다. 라반은 레아의 천막에서 나와 라헬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34. 라헬은 그 수호신들을 낙타 안장속에 집어넣고그 위에 올라 앉아 있었다.

라반은 천막 안을 모조리 뒤져 보았으나 여시 찾아내지 못하였다.

 

35. 이 때 라헬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님, 노여워 마십시오. 저는 지금 월경 중이어서 아버님께서 오셨는데도 낙타에서 내리지 못합니다." 라반은 샅샅이 뒤져 보았으나 수호신들은 끝내 찾지 못했다.

 

36. 야곱은 화가나서 라반에게 따지고 들었다. "저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무슨 못할짓을 했다고  이토록 숨 가쁘게 쫓아오셨습니까?

 

37. 제 짐을 다 뒤져 보셨는데, 그 속에 장인의 것이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있다면 우리 집안과 장인집안의 사람이 지켜보는 이 앞에다 내놓으십시오. 이 사람들더러 우리 둘 사이에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지 가리게 합시다.

 

38. 지금까지 이십 년이나 저는 장인과 함께 살아 왔습니다. 그동안 장인의 암 양과 암 염소 가운데 한 마리라도 유산한 일이 있었습니까? 저는 장인의 양떼 가운데 수양 한 마리도 잡아 먹은 일이 없습니다.

 

39. 양이 맹수에게 물려 죽어도 그것을 장인에게 가져가지 않고 제가 물어 냈습니다.  또한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장인 께서는 그것을 저에게 물리셨습니다.

 

40. 저로 말하면 낮에는 더위에 허덕이고 밤에는 추위에 떨면서 제대로 눈을 붙이지도 못했습니다.

 

41. 저는 장인 댁에서 이십년을 살았습니다. 십 사 년은 장인의 딸들에게 장가 들려고 장인의 일을 도와 드렸고 육 년은 장인의 양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러나 장인은 저에게 주시기로 한 삯을 열 번이나 바꿔치기 하셨습니다.

 

42. 만일 제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 아버지 이사악을 돌보시던 두려운 분이 제 편이 아니셨더라면, 장인은 저를 빈 털털이로 내 쫓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가 얼마나 보람없는 고생을 했는 지를 살피시고 어젯밤에 판결을 내리신 것입니다.

 

  (야곱과 라반이 계약을 맺다)

 

43. 라반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이 여자들은 내 딸이요, 이 아이들은 내

손자요, 이 양떼도 다 내 것이다. 네 눈앞에 있는 것 어느 하나 내 것이 아닌것이 있느냐? 그러니 내 딸들과 그 애들이 낳은 아이들을 이제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44. 그러니ㅏ 이리와서 너와 나 사이에 게약을 맺자. 돌 무더기를 쌓아 너와 나 사이의 증거로 삼자."

 

45. 야곱은 돌 하날를 세워 그것을 석상으로 삼았다.

 

46. 그리고 자기집안 사람들에게 돌을 많이 모아 오라고 하였다. 그들은 돌을 가져다가 돌무더기를 만들고 그 돌무더기 옆에서 잔치를 차려 먹었다.

 

47. 그 돌무더기를 라반은 여가르사하두다라 불렀우나 야곱은 갈르엣이라 불렀다.

 

48. 라반은 "오늘 이 돌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의 증거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이름을 갈르엣 이라 부르게 되었다.

 

49. 그것을 또 미스바 라고도 불렀는데, 그것은 그가 이런 말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헤어져 있는 동안  야훼께서 우리를 감시하실 것이다.

 

50. 네가 내 딸을 구박 하거나 내 딸들을 두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를 들면 누기 우리를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너와 나 사이의 증인이 되신다"

 

51. 그리고 라반은 야곱에게 다짐 하였다. " 이 돌무더기를 보아라. 너와 나 사이에 세워진 이 석상을 보아라.

 

52. 내가 이 덜무더기를 지나 너를 치러가지 못하고, 네가 이 돌무더기와 석상을 지나나를 치러오지 못한다는 것을 이 돌무더기가 증거하고 석상이 증거한다.

 

53.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나흘의 하느님께서 우리 사이를 판가름해 주시기를 바란다." 야곱은 아버지 이사악을 돌보시던 두려운 신을 두고 서약 하였다.

 

54. 그리고 그 산에서 제물을 드리고  일가친척을 잔치에 초청 하였다. 그들은 산에서 그 잔치 음식을 먹고 밤을 거기에서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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