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성당 게시판

꽃동네에 관심갖자(오웅진신부님을 보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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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영 [bdscody] 쪽지 캡슐

2003-09-08 ㅣ No.1775

 ’천주교단은 오옹진 신부를 잘 보호 하라!’  

  

  ’천주교단은 오웅진 신부를 잘 보호 하라!’

이제부터는 보호할 수 있는 우리나라 인물들의 신변

보호가 필요하다

 

"천주교단은 오웅진 신부의 신변을 보호 하라!"

 

"오웅진 신부 기소는 검찰의 잘못"

임광규 변호사 인터뷰 "무죄 확신한다"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 대한 기소는 검찰 역사상 스캔들로 남을 것입니다.”  

오 신부의 변호인인 임광규(64)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확신’이라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오 신부의 무죄를 확신한다”고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임 변호사는 “1년이 넘는 긴 수사 기간을 거쳐 검찰이 오 신부에 대해 여러 가지 혐의를 씌웠지만 이 가운데 제대로 된 증거를 제출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오 신부는 20여년간 꽃동네를 운영하면서 공무원들에게 단돈 100만원도 줘본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천주교인인 임 변호사는 25년간 오 신부와 친분을 쌓아왔으며, 지난 2001년부터 꽃동네의 무료 법률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 오 신부는 업무상 횡령과 사기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 1996년~2000년에 동생과 매형에게 꽃동네 자금 7억6000만원을 빼내 농지·임야 등 5만3900㎡를 구입하도록 지원한 혐의다. 이에 대해 임 변호사는 “오 신부는 국내에 복지 관계 전문대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추진해왔으며, 그 부지로 대전·청주와 가까운 충북 청원군을 염두에 둬왔다”고 주장했다. 즉 대학부지를 위해 농지·임야를 구입했다는 것이다.  

 

임 변호사는 “농지의 경우 천주교 청주교구의 명의로 등록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 오 신부가 믿을 수 있는 자신 형제들의 명의로 등록했으며, 당시 토지 브로커 등이 개입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조용히 계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지 구입에 대한 거주민 제한 규정이 완화된 1999년부터 오 신부는 농지를 꽃동네 수사들의 명의로 바꿨으며, 성직자의 토지 매매에 대해 시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교구 명의로 근저당까지 설정했다고 임 변호사는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만약 오 신부 형제·친척 명의로 됐던 땅을 교구에 넘기면서 돈을 받았다면 횡령이 ?겠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검찰은 악의적으로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신부는 또 1998년1월부터 최근까지 65차례에 걸쳐 꽃동네에 근무하지 않는 수사·수녀를 근무하는 것처럼 보조금 신청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국고보조금 13억4000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임 변호사는 “꽃동네가 부랑인시설·정신요양시설·노인요양시설·장애인시설·입양기관 등으로 구분, 운영되고 있지만 꽃동네 수도자들과 근무자들이 인력 절감과 예산 절약을 위해 1인 2역 또는 3역까지 수행해왔다”고 반박했다.  

형과 매형 등에게 생활비 등 명목으로 1억2000만원을 송금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임 변호사는 “대부분 대학 설립을 위한 토지 구입비 명목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지난 1997년부터 꽃동네 인근에서 금 광맥을 찾는 굴진공사가 추진중이었는데 광산업체와 지역 주민·환경운동연합·꽃동네와의 갈등이 심해 결국 소송으로 번졌다”며 “이 과정에서 꽃동네와 갈등을 빚은 일부 세력이 검찰에 ‘오 신부가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며 진정이나 고발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또 “검찰 수사가 1년여 동안 지지부진해 왔는데도 주기적으로 피의 사실을 공표하고 일부 인터넷 매체와 방송이 받아쓰는 등 편파적으로 사건이 진행돼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 변호사는 작년 6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인터넷 매체가 ‘꽃동네가 지방선거 때 특정 정당 후보에게 몰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꽃동네에 대한 일부 매체의 보도를 볼 때 그 당시부터 오 신부를 희생양으로 만들기 위한 뒷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 신부는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거부해왔다고 임 변호사는 말했다.  

 

오 신부는 최근 음성 꽃동네에 머물며 조용히 기도하고 있다고 임 변호사는 전했다. 임 변호사는 “오 신부는 성직자로서 객관적인 증거대로 판단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세상에 대해 변명·해명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천주교 청주교구가 지난 3일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를 밝혔으며, 전국 교구에서도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에 대해 교계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임 변호사는 말했다.  

 

임 변호사는 “지금도 환자들의 손을 몇 시간 동안 붙들고 몸을 낮춰 그들과 이야기 나누던 오 신부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더라도 횡령한 사실이 있었으면 변호할 마음이 없었겠지만 검찰이 밝힌 사실 관계가 틀리기 때문에 변호를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지대 외에는 돈 안받고 자원봉사하고 있다”며 “꽃동네에서 밥 짓고 남은 누룽지는 많이 보내와 실컷 먹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danpa@chosun.com )  

 

  입력 : 2003.08.05 07:48 01’

  

 ’오웅진 신부는 정직한 인생을 살아온 분 이다!’   

’꽃동네 오웅진 신부는 정직한 인생을 살아온 분 이다!    

 

우리 대한민국에는 요즘 두 사람의 천주교 신부들이 있다    

한 분은 평생을 길거리의 불쌍한 걸인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면서 걸인들을 데려다가 입히고 먹이는     

훌륭한 헌신적인 일을 하면서 일생을 살아온 오웅진     

신부가 있다    

 

한분은 매일 대모거리를 찾아다니면서 데모를 하고     

북한을 찬양하고 남한을 비하하는 문규현 신부가 있다    

 

이 미친놈의 대한민국!    

온갖 사기꾼들이 득실 거리는 대한민국이 또 한사람     

선량한 신부를 인민 재판대 위에 세워서    

오웅진 신부를 매장하려고 하는도다!    

 

한국 천주교는 다 잠을 자는가?    

오웅진 신부 사건에 대하여 한국 천주교는   

왜 침묵 만 하고 있는 것인가?    

 

 작성자 : 권순이 작성자ID : suni4957 조회 : 7 추천 : 0  작성일 : 2003-08-01        

       Re:      

wrote:김병일씨 당신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온 아니 걸어온 그분의 발자취를      

누가 감히 흉내나 낼 수 있습니까     

하루 빨리 누명을 벗고 명예회복 되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     

기소유예가 왠 말입니까     

그분이 누명을 벗는날이 정의구현 사회의 표상일 겁니다      

     

’누가 꽃동네의 헌신적 사랑을 욕되게 하는가?’     

[독립신문 펌]     

    검찰 종교탄압에 시민단체 일어섰다       

‘꽃동네 오 신부 돕기운동협’출범, 김홍도 목사 구명운동도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시민단체들이 일어섰다. 오웅진 신부의 무죄를 확신하고 그의 사랑 실천 정신과 업적을 존경하는 24개의 시민 단체들은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운동 협의회’를 조직, 25일자 조선일보에 “누가 꽃동네의 헌신적 사랑을 욕되게 하는가”라는 제목의 광고를 싣고 본격적인 오 신부 구명운동에 나서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 7월 25일자 조선일보의 “누가 꽃동네의 헌신적 사랑을 욕되게 하는가”라는 제목의 광고     

황해도 도민회,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한참전단체연합회, 대한불교방생법회, 한국기독교 교회 청년 협의회, ‘천도교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 24개 시민·종교 단체가 연합한‘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운동 협의회’는 광고에서 “검찰이 11개월에 걸친 모든 뒷조사에도 불구, 범행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오 신부가 특정 세력의 모함에 빠져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꽃동네 측의 ‘오 신부는 무죄’라는 확신에 찬 답변도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단체는 기독교, 불교, 심지어 천도교 단체까지 가입했지만 천주교 단체는 없다. 이들은  “천주교 내 운동권 신부들인‘정의구현사제단’등이 오 신부를 처벌하자고 가세하는 데 개탄한다”며 “이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사제를 구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운동 협의회’의 유기남 대표는 “오웅진 신부는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혼자서 사랑의 힘으로 평생을 바쳐 꽃동네라는 복지시설을 마련한 훌륭하신 분”이라며 “오갈 곳 없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신부님을 불순한 세력들이 매도하고 매장하려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유 대표는 “검찰이 근 1년 동안 오 신부 뒷조사를 했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이 같은 허무 맹랑한 사실로 한 사람을 매장하려 하려 한다면, 우리사회는 정의가 사라진 사회”라며 “나는 불교도이지만 오 신부는 사랑의 힘을 가지신 분이라는 걸 안다. 이런 분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일간지에 게재될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 신부 구명운동에 나서겠다”며 “성명을 내고 뜻을 함께 하는 단체들을 모을 것이며 회원가입과 모금운동을 벌여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여유가 생기면 꽃동네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기독교의 대표적 인물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에 대한 검찰의 명예훼손적 수사에 대해 민주참여네티즌연대, 북핵저지시민연대 청년우파연대 안티MBC 반공닷컴 등의 시민단체가 구명운동에 나서 검찰의 종교인 탄압적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참여연대 이준호 대표는 "최근 김 목사 반대파에 의해 무고에 가까운 고발에 따라 검찰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검찰이 무리한 수사 의지를 외부에 흘리며 압박을 가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검찰의 자세는 수사원칙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명예를 생명처럼 여기는 종교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동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이 대표는 또 "검찰, 즉 현정부가 종교계의 대표적 애국인물인 김홍도 목사에게 압박을 가해 종교계의 애국활동을 방해하겠다는 저의를 갖고 있지 않나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에 우리 애국시민단체들은 검찰과 현정부에 대해 강력한 항의표시를 하고, 만약 검찰이 이를 무시하고 공권력을 남용한다면 집단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홍도 목사는 한국 기독교 감리교 감독 목사이자 한미기독교목사협의회 회장으로서 북한핵개발과 김정일 독재를 규탄하면서 북한 동포들에 대한 인권개선과 국가안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애국우익활동에 적극 나서왔으며 지난 ’反核反金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 ’反核反金 한미동맹 6.25국민대회’ 등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현재 검찰에 고소된 내용도 교회 장로단과 관련임원회의에서 김 목사는 이미 해명을 하고 임원회의에서 재신임을 받으면서 교계 내에서는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관련 기사 : 오마이뉴스는 무슨 근거로 기사를 썼나?     

하지만 김 목사 반대파들이 고발을 빌미로 김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경원 기자 kwyun715@hotmail.com     

 

다음은 25일 <조선일보> 광고면에 실릴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운동 협의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청천벽력!     

꽃동네를 창설하여 버려진 이웃을 헌신적으로 돌보아온 오웅진 신부님에게 횡령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우리는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슈바이처., 우리 사회의 데레사 수녀로 알았던 그분이 아니었던가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존경과 신뢰를 배반하지 않았음을 믿습니다. 그 분에게 그런 욕된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꽃동네 측의 확신에 찬 답변도 있지만 그 보다도 검찰이 2002년 8월부터 장장 11개월에 걸쳐 오 신부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도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가슴을 쓸어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찰이 은밀한 뒷조사와 꽃동네 및 천주교 청주교구 계좌추적, 탐문수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해 오다가 꽃동네에 속한 수도원의 수사와 수녀들을 무려 100여 차례나 소환 조사하였음에도 범행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 분이 모함에 빠져 있음을 말해주는 게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검찰은 무조건 “오 신부의 횡령사실을 말하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등 처음부터 오 신부님을 파렴치범으로 몰아 신문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오 신부님은 자원봉사 변호인단의 조언을 받아 법이 보장하는 진술거부권을 행사, 악의적인 편파수사에 맞선다지요. 당신이 떳떳하기에 어떤 가당치 않은 증거와 증인이 나올 것인지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추악한 사회     

우리 사회의 소금이요 빛인 그 분에게 추악한 굴레를 씌우려는 이 사회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채굴할 가치도 없는, 평균 톤당 금 10g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 여러 차례 밝혀진 광업권을 가지고 있는 광산업자가 꽃동네 및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광산갱도 굴진을 시도하여 지하수 고갈과 오염의 위기가 닥쳤다고 호소한 것이 꽃동네의 죄라고 들었습니다.      

 

이 광업권에 대한 국가의 탐광시추지원은 채굴할 가치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특혜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정도로 반복하여 계속되어 왔습니다. 듣자니 이 광업회사 회장은 지난 정권시기에 목포상고 출신임을 자랑삼고 다녔으며 갱도굴진 때 시골 한적한 곳에 전경 1개중대가 배치되는 정도였다니 짐작되는 바 없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이 악의적인 보도를 계속하고 있는 데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천주교 내 일부 운동권 신부들이 그 분을 처벌하자고 가세하는 데는 놀라움을 넘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     

얻어먹을 힘도 없는 폐질환자, 정신이상자, 사경을 헤매는 노인,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느라 모든 것을 바쳐오면서 몸까지 성치 않     

게 된 당신이 우리 사회에 부족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호소하고 다니던 모습을 알고 있는 우리 시민들은 이제 ‘꽃동네 오     

웅진신부돕기 시민협의회’의 깃발을 올립니다.     

오웅진 신부님! 이 사회는 당신의 헌신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올림      

      

-----  “꽃동네가 붕괴된다, 오 신부 사건 빨리 끝내라”-----    

 

불구속 기소, 재판 여부 관심... 오신부 돕기운동협 "그는 결백, 광산업자 음해" 업무상 횡령과 사기혐의로 10개월간 조사를 받다오다 불구속 기소된 꽃동네 오웅진 신부 구명활동차원에서 신문광고 등 대국민홍보활동을 벌이며 오 신부의 결백을 지키겠다고 나선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시민운동협의회(회장 류기남)’, 오 신부 돕기운동협의회킬 것이라고 한 오 신부 돕기운동협의회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시민운동협의회(회장 류기남)  

            10개월간 내사를 끌어오던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 대한 불구속기소가 이뤄졌다. 특정 업자에 의한 오웅진 신부 음해와 이에 따른 검찰수사라는 음모설이 제기됐던 이 사건이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이 사건은 오웅진 신부가 국고지원금과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으나 검찰은 내사 11개월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혐의 입증을 못했었다. 재판에서 어떻게 혐의를 입증할 것인지도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오갈곳 없는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며 대대적인 구호사업을 벌여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오 신부가 과연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파렴치한 인간이었는지, 아니면 특정업자들의 음해로 오 신부가 부당한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인지도 재판과정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존경받는 종교인에서 검찰의 사전정보 흘리기에 의한 명예에 치명타를 입은 오 신부는 자신이 결백하다며 검찰 소환에서 진술서작성을 거부했다. 자신은 결백하니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입증하라는 종교인으로서의 무언의 항의이기도 했다.   

이렇게 11개월을 아무런 진전 없이 수사가 장기화 하자 평소 오웅진 신부를 가까이서 지켜보던 범종교 시민단체활동가들이 나서서 더 이상 꽃동네 오 신부사건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 오 신부 결백을 주장하며 구명운동에 적극 나섰다.   

 

이들은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시민운동협의회(회장 류기남)’라는 단체를 만들고 오 신부의 순수함과 결백을 주장하는 신문광고를 내는 등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오 신부에게 씌워진 혐의는 특정세력에 의한 음해와 누명으로 오 신부는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오 신부 구명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류기남(78) 시민운동협의회장은 <독립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 신부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하루 빨리 사건을 매듭짓고 수천명의 행려자들이 머무는 꽃동네가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류기남 협의회장과 가진 일문일답.  

- 어떻게 해서 시민단체를 만들어 오 신부를 도우려고 생각했나?  

 

"주변에서 그의 얘기를 듣고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지켜보니 결코 검찰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그리고 검찰은 오 신부에 대한 사건을 빨리 마무리 해야 할 것이다. 꽃동네에 남아 있는 이들의 생활이 원활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의해 일을 시작했다."  

 

- 오 신부와 관련된 일이 발생하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금광 때문이다. 꽃동네 밑에 금광맥이 있다고 해서 땅을 파야하는 사정 때문에 그를 몰아내고 꽃동네를 어떻게 해보려고 일을 저질렀다고 본다."  

 

- 오 신부가 검찰에서 주장한 대로 업무상 횡령과 사기 혐의로 구속될 만하다고 생각되나?  

"오웅진 신부는 27년간 그 곳에서 살아왔다. 그러면서 구호사업규모를 늘려 나갔다. 그런 과정에서 비리가 생겼다라고 말하는데 그는 가족도 없는 독신인데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혐의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생각된다."  

- 왜 혐의가 부족하다고 보나? 다른 이유가 있나?  

"우선 땅 얘기부터 하자. 대학을 지으려고 땅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동네에 들어가 ’땅 삽니다’라고 하면 땅값은 상승한다. 그렇게 되면 누가 손해를 보나? 오 신부이다. 이런 점이 있기에 오 신부는 친지들과 지인들에게만 얘기를 해서 그들 돈으로 땅을 샀고 나중에 돈을 갚은 결과가 전부이다. 그래서 땅 주인은 처음에 땅을 산 사람이 된 거다."  

 

- 회계를 조작했을 수도 있지 않겠나?  

"아니다. 현재 꽃동네의 회계는 삼일회계법인에서 담당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소속의 공인회계사가 공공연하게 ’꽃동네 회계장부에는 아무런 문제될 게 없습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최근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회계업계의 시류를 봤을 때 회계조작은 얼토당토 않는 말이다."  

- 농지법 위반혐의는 뭔가?  

 

"오 신부는 농지법에 의해 땅을 살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꽃마을에 사는 수사가 자신의 이름으로 사게 됐다. 그래서 이름이 수사의 이름으로 올라가 있는 것뿐이다. 수사는 평생 동안 꽃동네에서 살 사람이란 것을 모르는 거 같다. 결론적으로 농지법 위반이 아니다."  

 

- 왜 오 신부가 이렇게 수사를 당한다고 생각하나?  

"금광사업을 하면서 꽃동네 주변 마을에서 오염문제가 제기됐고 이게 꽃동네가 부추긴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오 신부를 목표로 삼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27년간 큰 복지시설을 운영해온 오 신부를 건드리면 ’먼지라도 떨어지겠지’란 심정으로 고발한 것이다. 또한 대선 시 꽃동네 사람들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했을 때 한나라당 표가 많이 나왔다는 말을 해 정치적으로도 오 신부는 야당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본다."  

 

- 수녀들의 공금을 유용했다고도 하던데 어떻게 보나?  

"수녀들에게 13억4000만원(국고보조금)을 일도 안했는데 줬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왜냐면 복지대학에서 위탁 교육을 받을 때 주는 교육비는 뭔가? 공무원들이 교육받을 때 받는 돈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 만약 오 신부의 횡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다. 잘못된 게 있으면 오 신부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법을 어겼는데도 감싸주자는 것은 아니다. 11달 동안 내사를 하면서 꽃동네회원들이 아주 많이 축소됐다. 꽃동네서 생활하는 이들의 고충은 어떻게 보상할 건가? 이런 사건은 빨리 조사해서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래야 그 구성원에게 가는 피해가 최소화도니다. 이 번 경우 그 피해가 너무 크다. 11달씩 끌 이유가 없다."  

   - 구체적으로 이런 일을 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 것 같다. 뭔가?  

"나중에 오 신부가 죽었을 때 꽃동네를 이끌고 갈 사람을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거다. 정부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한 개인이 이룩했는데 막상 잘 나가던 것을 망가뜨리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겠나? 또한 누가 이런 복지사업을 전개하겠나?"  

- 앞으로의 계획은?  

"재판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란다. 시비를 가려 오 신부에게 잘못이 없다면 그를 음해한 세력들에게 응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그들은 꽃동네에 준 고통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 신부와 관련되어 뭔가가 있었으면 진작 일을 끝냈을 것이지만 부족한 게 있으니까 거의 1년 동안 일을 끌고 있는 사나운 형국이 되었다."  

류기남 회장은 취재시간 내내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취재의 맥이 끊겨 ’어디까지 말했나요?’라고 몇 번을 되물어 왔다.   

꽃동네 오옹진 신부 돕기 시민운동협의회는 천주교 만이 아닌 불교 기독교 원불교 등 모든 종파가 뒤섞인 초월적인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있어 천주교도들만의 모임이 아니란 사실이 놀라웠다.  

 

 

박상영 기자 c6297a@hotmail.com  

   

8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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