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추암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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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5-10-07 ㅣ No.1296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추암 바닷가에서

/ 하석(2015. 10. 2)


바닷가에서 망망대해 수평선을 보노라면,

육지보다 바다가 더 넓겠다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출렁이는 파도와 조수의 간만으로,

바다 속에 서식하는 수많은 생명체들로 인해,

바다에서는 동적인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파도는 지치지도 않나 쉼 없이 바위를 들이치며

끊임없이 물거품으로 산산조각 나 흩어지고 있네.

그래도 바위들은 끄떡없이 견뎌내며 버티고 있다.

촛대 바위는 동해안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바위도 꿋꿋이 이런 파도, 폭풍, 격랑을 겪었다.


바닷가에서 일고 있는 큰 파도와, 바위에 부딪쳐

깨지는 흰 물거품 바라보노라면 불끈 힘이 느껴진다.

바다는 거칠고 지칠 줄 모르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바다 속에는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없이 지날까?

단풍들고 황금벌판 이룰 때 바다 속에는 왜 단풍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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