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서른 아홉번째 수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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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현 [kaka0305] 쪽지 캡슐

1999-12-10 ㅣ No.598

정확히 이틀만에 들어오는데

굉장히 오랫만에 들어오는듯한 기분이 드네요~~

많은 글이 올라와 있을줄 알았는데.. .  . 쩝!

 

어제랑 오늘이랑은 몸도 안좋구(왕! 감기)

갑자기 출근을 하는바람에

긴장을 했는쥐  집에 오자마자 잤네요..

저 스스로도 놀랬어요.. 내가 12시 이전에도 잠이 드는구나...

회계사무실에를 다니게 됐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요즘이

바쁜시기거든요... 12월부터 5월까지.. .

조용한시기에가서 일배우기도 힘든데

바쁜시기에 가서 장난이 아니랍니다...

올 크리스마스는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것같은 정말 불길한 느낌이 드네요..

 

이글.. 저글.. 다 읽어봤는데...

우선은 상설오빠의 질문... 사랑이란...

글쎄... 원구오빠가 쓴게 정말 정확한 답이지 않나...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아직 어려선가?..

아니,, 사랑을 그 누가 정의를 내릴수 있을까요?...

세상이 멸망하는 그날까지 사랑은 ~~다 라고 정의를 내릴수 있는 사람..

아마도 없지 않을까 싶어요...

 

영애언니글도...

아직은 어린나이지만 정말 동감을 하고 있구요...

예전에 다니던(잠깐이였지만..) 회사가 힘이든다고 관두고 다시 다니는데..

어제랑 오늘이랑 정말 많은걸 깨달았었거든요...

정말 그동안 나는 아무 노력없이 그냥 막(?) 살아왔구나...

21년...

언니나 오빠들이 생각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였는데 뭘그러냐구 그러겠지만...

그동안 저는 글쎄요...

남이라는 존재는 전혀 생각을 하질 않으면 살았던거 같아요...

오로지 이세상에 나만이 존재하고 모든이들이 나를 위하여야 하구...

가끔 이런 결심을 하곤해요..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한다는...

결심만 하지 제대로 지켜본적은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던거 같네요... 바보탱이~~

에이~~

속 상하다... . --;;

 

시하나 올리고 나갈께요..

이쁜이 였습니다...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을이 외롭지 않은 이유는...

 

그리운 마음에 잠 못 이루며 뜬눈으로 밤을 지세워도 더해만 가는

 

그리움으로 가슴 저미게 하는 당신이 있어서입니다.

 

숨소리만으로도 내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당신이

 

한참을 이야기하고 수화기를 내려놓고서도

 

금새 궁금해지는 당신이 있어서입니다.

 

온종일 마주보며 두눈속에 담아둔 당신이

 

눈감으면 사라질까 애태우게 하는

 

매일 바라보고도

 

안녕이라며 뒤돌아서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간절한 보고픔에

 

허기지게하는 당신이 있어서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나보다도 더 많이 사랑하는 당신이 있기에

 

"사랑해요! 정말 많이 너무 많이 사랑해요!"

 

라며 속삭일 수도 있는 당신이 있어서 이 가을이 외롭지 않습니다.

 

이 가을이 외롭지 않는 이유는

 

아무 말없이 몇시간을 앉아 있어도

 

함께 있다는 행복으로 가슴 터질 것 같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하지 못하는 아픔으로 목 놓아 울 수 있게 하는 당신이 있기에,

 

보고플 때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

 

동화속 마법의 유리구슬을 소원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하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내 마음속에

 

같혀 있던 사랑이라는 감정에 자유를 준 당신이 있기에,

 

굳게 닫혀 있던 내 마음의 문을

 

사랑이라는 열쇠로 활짝 열어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넓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온 밤을 하얗게 지새워도 좋을 마음이 있기에

 

보고픈 마음에 달려가 만날 수 있도록

 

"보고싶다" 말해주는 당신이 있기에

 

비오는 날 창밖이 내다보이는 카페 구석자리에 앉아

 

진한 커피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당신이 있기에

 

또한 이 가을이 외롭지 않습니다.

 

나의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사랑이라는 넉넉함으로 채워주는 당신이 있기에

 

한 여름 가뭄의 논바닥처럼 메마른 나의 가슴을

 

사랑이라는 물빛 감정으로

 

촉촉히 적셔주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혼자인 시간도

 

깊은 밤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나

 

맨 처음 떠올릴 얼굴이 당신일 수 있어서

 

나는 이 가을이 외롭지 않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이 웃음짓고 있는 가을산을 함께 오르지 않아도,

 

수줍게 핀 코스모스가 줄지어 있는

 

한적한 시골길을 나란히 걷지 않아도,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을 이불삼아

 

노릇노릇 잘 익은 잔디를 요삼아

 

듬직한 당신의 팔을 베게 삼지 않아도

 

이 가을이 외롭지 않은 이유는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해 준 사랑

 

내게 커다랗고 깊은 사랑을 주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신데..

지금은 이런 시를 얘기하기엔 좀 춥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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