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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스타]미카엘 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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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 [gabriel11] 쪽지 캡슐

2002-01-18 ㅣ No.7869

본명 : Michael Ballack

생년월일 : 1976년 9월 26일

출생지 : 독일 출생

신장 / 체중 : 189cm / 80kg

포지션 : 중앙미드필더(CM)

소속팀 : 레버쿠젠(99~ germany)

전 소속팀 : 카이저스라우테른(97~)

 

미카엘 발락 선수는 독일 내에서도 가장 앞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큰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버쿠젠에서 플레이메이커를 보며 제 호베르토와 함께 레버쿠젠의 팀플레이를 책임지고 있다.

 

듬직한 체구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워와 경기 전체를 보는 눈도 좋은 편이다. 날이 갈수록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선수로 얼마전에는 레알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었다.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유망주에 그치던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후 99년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해와서 팀의 자국리그 우승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99컨페더레이션컵과 유로2000에도 국가대표로 출장했으며 요즘 독일 국가대표 내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뻗어나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2002월드컵에는 주전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발락은 감독들이 무척 선호하는 선수이다. 그 만큼 평소 생활도 견실하고 경기장에서 팀플레이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 선수는 전형적인 독일형의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화려하고 눈에 잘띄는 선수이기보다는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하고 플레이에 힘이 넘치며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축구를 하는 선수이다.

 

이제 발락을 빼놓고 독일 축구를 얘기한다는것 자체가 어려울듯 하다. 지난 시즌을 통해 ’대표팀의 신데렐라’로 자리잡은 발락은 이제 전 독일의 슈퍼스타가 됐다. 불과 2년 전 그가 유로2000 엔트리에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젊은 선수라는 메리트때문이었다’라고 비아냥 거리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 태도를 180도 바꾼것이다.

 

발락이 알려진 것은 오히려 99/00 시즌 분데스리가 마지막라운드의 자책골때문이었다. 물론 당시에도 레버쿠젠의 중앙 미드필더를 이끌며 좋은 활약을 보여줘 ’차세대 대표팀 주전’으로 평가받긴 했지만, 많은 기대를 받으며 성장한 다이슬러 같은 선수들의 기대치에 비하면 못미치는 편이었다.

 

유로2000에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다이슬러와는 달리 스포트라이트를 못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루디 펠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게 되고, 세대교체의 명목하에 젊은 선수들을 등용하자 얘기는 달라졌다.

 

단번에 발락은 대표팀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서 자리를 굳히게 되고, 포워드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독일 대표팀에서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그 입지를 단단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지난 우크라이나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를 통해, 발락은 이제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사실 발락이 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다. 전 레버쿠젠의 기술코치였던 펠러 감독이 발락의 가능성을 미리 알고 그를 꾸준히 주전으로 투입했지만, 첫 몇 경기에서 발락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못 보여준것은 사실이었다.

 

프랑스와의 친선경기 때는 무리하게 공을 끌다가 볼을 뺏겨 지단의 결승골을 헌납하는데 주범이 되기도 했고, 잉글랜드에게 대패당할 때는 독일대표팀의 미래다운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며 비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펠러 감독의 끈질긴 신임은 결국 발락의 대활약으로 이어졌고, 발락은 펠러 감독에게 2002년 월드컵 티켓을 선물하며 그 은혜에 보답했다.

 

이러한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리그에서도 직결됐다. 발락이 올 시즌 터트리고 있는 골은 무려 9골. 대표팀 동료이자, 레버쿠젠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올리버 뇌빌(Oliver Neuville)과 함께 공동최다골이다.

 

그렇다고 해서 레버쿠젠의 포워드라인이 약한 것은 아니다. 뇌빌을 비롯, 7골을 기록하고 있는 울프 키르스텐(Ulf Kirsten) 같은 선수들은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기록때문에 발락은 본의 아니게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포워드’로 분류되는 헤프닝까지 일어났을 정도이다.

 

발락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말하기엔, 올 시즌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렇다고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말하기엔 중앙 장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189cm의 당당한 체격, 파워면에서는 어떤 선수도 발락을 압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며, 가공할만한 헤딩능력은 중앙 미드필더 중 가히 최정상급이라고 말할만 하다. 또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을 리드하는 카리스마까지 서서히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독일 대표팀의 차세대 주장감으로 떠오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발락의 장점은 이러한 파워를 앞세운 중앙 장악만이 아니다. 올 시즌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정교한 패싱을 자랑하며, 세트 플레이 시에도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시즌까지만 해도 ’기복이 심하다’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주면서 그러한 오명도 어느 정도 벗은듯이 보인다.

 

많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이 발락은 분데스리가 최고액의 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게 된다.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게되는 발락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실히 세계적으로 그 인지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이러한 ’블록버스트급 계약’이 앞으로 그에게 더 부담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러한 이적과는 상관없이 지난 99년부터 뛰어왔던 레버쿠젠과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발락의 각오는 남다르다.

 

1904년 창단 이후, 한번도 리그우승을 하지 못한 팀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려는 각오가 바로 그것이다. 발락의 이러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레버쿠젠의 올 시즌 우승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음은 스페인의 ’디에고 트리스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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