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썰렁한 허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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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bastiano] 쪽지 캡슐

2000-01-09 ㅣ No.330

찬미 예수님.

게시판에 우리의 우람한 허규 신부님의 글들이 보이는군요. (근데 좀 썰렁하당...^^)

생활성서에서 좋은 글이 보여서 나누고 싶어요. --- 중계동에서.

 

 

너무나 많은, 너무나 적은

 

너무나 많은 의심... 너무나 적은 믿음

 

너무나 많은 이야기 소리... 너무나 적은 침묵

 

너무나 많은 교만... 너무나 적은 겸손

 

너무나 많은 거짓말... 너무나 적은 진실

 

너무나 많은 소유... 너무나 적은 나눔

 

너무나 많은 쾌락... 너무나 적은 기도

 

너무나 많은 지식... 너무나 적은 순수

 

너무나 많은 만남... 너무나 적은 공감

 

너무나 많은 이기심... 너무나 적은 배려

 

너무나 많은 두려움... 너무나 적은 용기

 

너무나 많은 비판... 너무나 적은 이해

 

너무나 많은 집착... 너무나 적은 사랑

 

너무나 많은 나의 뜻... 너무나 적은 주님의 뜻

 

주님, 이 모든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실 당신께 저의 허물을 진심으로 고백합니다.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 하신 주님이시기에...

 

- 찌아, ’청년성서모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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