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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와 성혈 대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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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재 석 [jshan] 쪽지 캡슐

2000-06-24 ㅣ No.2699

찬미예수!

 

오늘은 예수께서 다락방에 모여 제자들과 함께 당신의 죽음을 앞두고 최후의 만찬을 하시면서 당신의 살과 피를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내어주심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성체와 성혈대축일입니다.

오늘날의 미사의 기원이라고 할 만큼 그리스도교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닌 기념일입니다. 몸과 피를 내어주시는 희생이란 조건없는 사랑의 극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죄많은 우리들을 위해서 곧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벌어진 희생의 축제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만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죽음이 곧 생명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누가 감히 그 말을 믿을 수 있습니까? 신앙의 신비에 대한 고백이 아니고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사랑이란 고작 자기 만족에 불과하지만 예수의 거룩한 성심안에서의 사랑은 온전한 희생으로 보여지는 것을 보면 부끄러운 우리들의 삶이 아닐까요?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진실한 사랑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참사랑을 깨닫고 실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른지.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보다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행위가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움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 그분이 이끄시는 사랑의 빛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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