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자녀를 키우는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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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1-29 ㅣ No.5078

 

1. 홀로 있는 시간에는 대부분 아이들 문제를 생각한다.

 

2. 아이가 깜박 잊고 가져가지 않은 숙제나 준비물을 학교로 가져다 준다.

 

3. 항상 자신이나 배우자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한다.

 

4. 부모는 아이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5. 아이가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는 뭔가 할 것을 찾아주지 않으면 불안하다.

 

위의 내용들이 모두 해당하는 부모라면 자신이 아이를 과잉보호하고 있지 않은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부모가 아이의 생활을 낱낱이 간섭하고 통제할 때 아이들은 조그마한 결정도 혼자 내리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지한다.

이러한 아이들이 성장하게 되면 이번엔 부모 대신 주위 사람들의 칭찬과 평가에 의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매사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또 이들은 부모가 보여주었던 희생과 보호를 주위 사람들에게서 기대한다. 때문에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생활을 24시간 관찰하며 지시하는 감시자가 아니다. 아이들이 혼자 설 수 있도록 본을 보여주는 인생의 모델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잔소리하기보다, 아이들의 1분 1초를 아끼려고 아이 대신 머리를 짜내기보다, 나의 1분 1초를 아끼자.

 

아이가 무료해할 때 ’책을 읽어라, 운동을 해라’ 잔소리하기보다 내가 먼저 책을 읽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무엇보다도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아이들에게서 성취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아이들에게 원하는 모습을 내게서 찾자.

[장유경/한솔교육문화원 부원장 - ’한겨레 신문’ 2001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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