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3초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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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주 [moonsong] 쪽지 캡슐

2001-06-30 ㅣ No.1730

(퍼온 글입니다)

 

정말 우리가 3초만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산다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질 것 같습니다.

3초만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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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있어도 클랙션을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려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내 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리자.

그 사람의 아내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주자.

혹시 그놈이 가다가 뒤돌아 봤을 때 웃어줄 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아님 뉴스에서 불행을 맞은 사람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언젠가는 그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내가 화낼 일이 보잘것 없지는 않은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 한 아이와 눈이 마주 쳤을 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주자.

그 아이가 크면 분명 내 아이에게도 그리할 것이다.

 

죄짓고 감옥 가는 사람을 볼 때 욕하기 전 3초만 생각하자.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하고 있을 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자.

그 아이는 잘못을 뉘우치며 내 품으로 와락 달려올지도 모른다.

 

그녀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퍼부어도 3초만 미소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한 잔 술을 부어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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