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RE:7451]딴지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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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순 [command] 쪽지 캡슐

2000-11-11 ㅣ No.7455

회장님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제목에서 처럼 딴지를 좀 걸어 보려고 합니다.

 

첫째도 "주님의 집을 위한 노가다입니다!"

둘째도 "주님의 집을 위한 노가다입니다!!"

셋째도 "주님의 집을 위한 노가다입니다!!!"

 

하고 말씀하셨지만... 그 노가다는 청년만 합니까?

물론 청년들도 많이 나와서 참석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청년들이 합니다.

나오는 사람이 많으면 조금 쉽게 하고 적게 나오면 정말 그때는 뺑이 치면서

합니다.

주위에 어른들? 갑자기 모두 사라집니다.

 

아니 두분은 계시죠? 사무장님과 관리 아저씨...

 

어른들은 사후에 주님께서 네가 한 일중에 가장 복된일이 무엇이더냐...하고 물으시면

청년들 일 시키고 도망간 일입니다. 할까요?

 

성당의 개보수는 누구를 위한 일인가요? 신자들을 위한 개보수가 아닌가요?

그럼 그 신자들은 성당에서 등급이 나누어져있는 것인가요? 물론 아니라고 말씀을

하시겠지만... 분명히 면목동 성당에는 신자들의 등급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등급...

신앙심과 봉사활동으로의 등급이 아닌 주님의 말씀을 얼마만큼 지키고 사는지의

등급이 아닌 속세의 어리석은 등급이 있습니다.

 

자진자와 자지지 못한 자의 등급...

 

저는 확신하건데 청년들이 청년이 아닌 분들보다 성당에 대해서는 더 많은 관심과

더 많은 사랑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달에 몇푼 안되는 활동비(?) 20,000원으로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청년들 보셨습니까?

이번에 교구의 청년행사가 있어서 참석하면서 면목동 성당 청년들은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당에서 별로 신경을 안 써주어도 청년들은 열심히 활동하는 것. 성당의 일은 우리의

일이니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에서 열심히 아웅다웅하면서

활동을 하는 모습들... 그런 모습이 주님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성당에서 무슨 힘쓰는 일을 할때는 항상 사무장님께서 청년들에게

와서 말씀하십니다. 함께 하자고... 도와 달라고...

저희가 아들 같으시고 자식 같으시니까 그런 말씀도 하실 수 있겠지만...

 

청년이 아닌 어른들도 좀 오셔서 함께 했으면 합니다.

왜 함께 땀을 흘리면서 일을 하다보면 청년들과 어른들의 자리도 자연스럽게 만들수도 있고, 그러면서 가까워지는 그런 모습을 만들 수있지 않을까요?

 

회장님... 오래간만에 도움을 청하셨는데 제가 이런 글을 올려서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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