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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어느덧 새구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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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rapha1004] 쪽지 캡슐

1999-04-23 ㅣ No.22

새 구두가 내 앞에서 내가 신어 주기를 기다리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새구두...
처음에 새구두를 신으면 발이 많이 아펐어요.
내발이 새구두에 맞추어 지는것 같이 느껴졌지요.
그래두 너무나 새구두가 좋았기 때문에,
아픈건 상관이 없었어요.
새구두를 신다보니...발 뒷굼치에 상쳐가 났어요.
'아이 아퍼라'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러 갔지요.

어느날 문득 구두를 보게 되었지요.
새구두일때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반듯반듯하게 잘 빠진 구두가
나의 발에 맞추어져서
둥글둥글하게 변했어요.
반짝임두 찾아보기가 힘이 들어요.

처음에는 새구두에 나의 발이 맞추어져 가는듯 했는데...
지금 보니깐 구두가 나의 발에 맞추어져버렸네요.


주님을 처음 만났을때
주님께 내 자신이 마추어져가는듯 했어요.
주님이 나를 생각하는것 보다. (주님께서 돌보시는 사람들이 많으니깐...)
내가 주님을 생각할때가 더 많다구 생각했지요.
주님의 큰 사랑을 모르고서...
시간이 흐르면서 그동안 주님께서 나를 더 많이 사랑해주셨다는걸
조금 알겠어요.


                              ^^라파엘

항상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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