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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5동본당 쉬는 교우 초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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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2-03-29 ㅣ No.5211

서울 창5동본당 쉬는 교우 초대의 날

 
 
발행일 : 2012-04-01 [제2789호, 5면]

 ▲ 서울 창5동본당은 3월 25일 쉬는 교우 초대 행사를 열었다.
 
서울 창5동본당(주임 정월기 신부)이 마련한 쉬는 교우 초대의 날 행사가 본당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내며 호평을 얻었다.

3월 25일 창5동성당에는 아침부터 묘한 열기가 감돌았다. 사순시기를 맞아 본당 차원에서 힘을 기울여 온 쉬는 교우 초대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상징후(?)는 교중미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감지됐다. 여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성당을 메워 봉사자들이 몇 차례나 간이의자를 날라야 했다.

정월기 신부는 미사 중 “쉽지 않은 발걸음에 가벼움을 더해준 것은 본당 공동체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라며 “잃었던 아들을 끊임없이 기다리시는 사랑의 하느님 체험을 나눠 갖자”고 말했다.

미사 후 강당에서 이어진 환영 행사에 함께한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놀라는 표정이었다. 예상을 뛰어넘어,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와 멀어져 있던 120명이 넘는 이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랄 것도 없는 것이 이날을 위해 본당에서는 지난해 성탄시기부터 공을 들여왔다. 지역별로 쉬는 교우 명단을 파악해 기도는 물론 수차례 모임을 가지며 힘을 모아 왔다. 40일 전부터는 전 구역이 돌아가며 고리기도와 미사를 봉헌하고 구역 특성에 맞는 희생을 정해 꾸준히 실천해왔다. 적게는 두세 번, 많게는 예닐곱 차례나 쉬는 교우 가정을 방문해 사랑을 전했다. 방문할 때마다 주임신부가 직접 쓴 초대의 편지와 엽서는 물론, 신자들이 손수 마련한 조그만 선물도 전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쏟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당 수녀들이 직접 만든 10단 묵주가 전해졌다.

부인 이수연(카타리나·40)씨와 세 자녀의 손을 이끌고 6년여 만에 다시 성당을 찾은 조성완(레미지오·40)씨는 “냉담 전에는 성가대 등 활동을 많이 했는데 이사를 다니면서 교회와 멀어졌던 것 같다”며 “다시는 이런 자리에 초대되지 않도록 신앙의 힘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6년 만에 냉담을 풀게 됐다는 김하성(요한·51)씨는 “전에도 본당에서 보내오는 우편물 등은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직접 방문하면서 마음이 동하게 만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다시는 교회에서 멀어지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41650&ACID=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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