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또하나의 슬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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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joon05] 쪽지 캡슐

2000-02-23 ㅣ No.1239

안녕하세요? 저는 허준 베드로 입니다. 전에 박은종 신부님의 선종으로 슬픈 소식을 전했었는데, 이번엔 또 다른 슬픈 소식이 있습니다.

추기경님께서도 뉴스를 통해 보셨겠지만, 속초로 O.T를 하러 떠난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버스 전복으로 인해 7명이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그 중에 저희 과 후배가 둘이나 있습니다.

평소에 참 착한 아이들이었는데...

비록 천주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너무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그 아이들에게 배울점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저께(21일) 발인을 하고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그들과 이별을 했습니다.

너무도 젊고 밝은 나이에 주님의 곁으로 간 그 아이들이, 이승에 남겨 놓았을 많은 ’한’들을 잊고 훨훨 하늘나라로 갈 수 있도록 추기경님께서 많이 기도해 주세요!!!

주님의 나라에 꼭 필요한 아이들이어서 주님께서 데리고 가셨으리라고 믿습니다. 그 두 아이 뿐 아니라,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또한 세른 여섯 명이 지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도 주님께서 잘 돌보아 주시어 이번 일의 상처가 평생의 짐으로 남는 일이 없도록 기도합니다.

죄송합니다. 새해에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하게 되서...

그럼 안녕히 계세요!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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