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RE:4448]교육 문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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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신 [hsw69] 쪽지 캡슐

2001-04-04 ㅣ No.4452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배나무님!^^

 

배나무님의 글을 읽으며..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요!^^

 

사람들 저마다 취향이 다 다르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야나 과목들이 있을텐데요..

지우는 아마도 그것이 수학인가 보네요!^^

 

저도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나라의 획일적 교육과

생활 방식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단일 민족이라는 자긍심이 있는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 점이 우리들을 더 폐쇄적이고

배타적이게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하고요...

 

그리고..

제일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이 유치원 때부터..

대학교 입시를 위한 일종의 시험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죠!..

 

우습고도, 무서운 말로..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대학의 서열과 당락이 좌우된다고 하더군요...

 

마치.. 배움이란 것, 학습, 공부의 목적이..

대학 입시 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처럼 된 이 사회가..

참으로 끔찍스럽고, 징그럽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지요!...

 

대입의 열병을 통해..

우리 사회의 또다른 극심한 "황금만능주의"의 일면을 볼 수 있어요...

 

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그 시끄러운 경쟁을 넘어선 갈등 속에서..

"참 인간의 모습"은 죽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부란 것..

인간 본연의 지적 갈망을 채우고,

보다 성숙된 인격체가 되기 위한 하나의 절차가 아니던가요?...

 

그런데..

아이들이 그 과열된 학습장소에서 성장하기 보단,

오히려 위축되고.. 상처받고 있는 거 같아요.

피해자가 되는 것이지요...

 

과연, 그 가해자는 누구일까요?....

 

저야 아직 미혼인 관계로 아이가 없어..

현실적 학부모님의 스트레스를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솔찍한 저의 심정은..

이 답답한 사회 안에서 아이 키우고 싶지 않지요...

 

누군가를 딛고 올라서서.. 남이야 쓰러지든 말든..

나만 잘 하고, 잘 살면 그만이란 생각 속에서..

아이의 순수함과 순진함을 오염시키고 싶지 않아요...

 

협동과 화합, 조화와 성취감의 기쁨을 배우기에 앞서..

경쟁과 갈등, 좌절과 열등감의 아픔을 먼저 알아버린 아이들...

 

어쩌면.. 그래서..  우리 사회엔..

치유 받아야할 아픈 마음들의 방황으로

어지러운 것은 아닌지요?...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누군가가 지금의 이 세상을 만들었다면..

또.. 누군가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어쩌다 보니..

제 이야기가 두서 없이 길어졌는데요..

아무쪼록, "지우와 엄마 화이팅!!!"입니다!!^^

 

지우, 엄마 아빠 닮아 똑똑함이 분명할텐데..

처음의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면..

오히려 재미 붙여서 잘 하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지우가 건강하고..

자기 생각이 있는 아이라는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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