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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술한잔에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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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에 빨개지는 사람…
술을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안색 변화와 함께 심장 박동이 빨라져 맥박수가 올라가면서 가
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해진다. 온몸이 가렵고 구토증을 느끼기도 한다. 술에 약한 사
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술은 우리 몸에 흡수되면 간에서 알콜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
해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알데히드탈수소효소(ALDH)의 작용으로 초산으로 변
해 간에서 없어진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ALDH의 작용이 약해 알데히드 분해
속도가 늦어지면서 혈중 알데히드 농도가 높아진다.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뛰는것은 자율 신경이 알데히드에 과민하게 작용하기 때문
이다.
ALDH에는 알데히드를 잘 분해하는 활성형과 그렇지 못한 불활성형이 있는데, 후자를
가진 사람은 술에 약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국인의 약 25%는 이들 효소가 제대
로 기능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진다.
이들은 후천적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술이 강해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술
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