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성당 게시판

가을의그리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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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koungho] 쪽지 캡슐

2003-08-28 ㅣ No.1762

섭게 내리쬐던 여름햇살이 고개숙인오늘은...

산산한 바람이 내옷깃속에 숨어들고

바람처럼 그대를향한 내그리움도 가슴깊은곳에서

조용히 고개를내민다  너를향한 내그리움은 또하나의 내안에감춰져있다가..

나뭇가지에서 한닢두잎낙엽이 떨어지면,

영락없이 찾아와 내마음을 뒤흔들고...

넌 쓸쓸한 그러나 황홀한가을을 내게선사한다  그옛날...

옛시인의 시를읊으며 노닥거리던 가을의정경들이,

내뇌리를 스쳐지나가고 허무와고독과  주체할수없었던  여러감정들이

돌아갈수없는  추억의 바다가되어 세월의 흔적이되어버린 내얼굴의 주름이되었고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과거속의 나를찾으려애써본다

그러나,나는나일뿐  내삶의소중함은,

나만이 간직할수있기에  다시올 가을을 기다리는 소녀의 모양새로단장하고...

지금도 난 가을을 사랑하는  젊은날의 그대로이고싶다.

이번 가을엔 진정사랑하는 사람과함께하고  많은추억들을만들고...

그리고  다시금 가슴을  울럴거릴수있는,

그런감정을  다끄집어내어,

내중년의 아름다움으로  간직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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