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주님께 대한 굳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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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규 [kamillo] 쪽지 캡슐

2005-08-08 ㅣ No.3498


어떤 사람이 겨울에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어서 헤매다가 밤이 되었습니다. 
사방이 깜깜해서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추우니까
빨리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그러다가 실수로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떨어지다가 운 좋게 절벽에 자란 나뭇가지를 잡았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그 사람은
하느님께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살고 싶으면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손을 놓아라”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니 하느님 살려달라고 했더니 손을 놓으라니요. 
손을 놓으면 이 절벽에 떨어져서 죽는다는 것을 모르십니까?”하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다.  겁낼 것 없다.  안심하고 손을 놓아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손을 놓으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죽을힘을 다 해서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기진맥진해서
의식이 가물가물하는 상태에서 손이 풀렸습니다. 
쿵! 하고 떨어졌는데 나무의 높이는 고작 2미터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가끔은 이런 우를 범합니다. 
사람들은
“내가 아무리 간절히 기도를 드려도 하느님은 응답도 하지 않으신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응답하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전부라고 여기기 때문에
하느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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