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24일,한수산의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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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근 [soonding] 쪽지 캡슐

2001-08-23 ㅣ No.5080


그녀가 처음 울던날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핀 목련꽃같아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이었지
그녀가 처음 울던날 난 너무 깜짝놀랐네
그녀의 고운 얼굴 가득히 눈물로 얼룩이졌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던날
온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듯 내가슴 답답했는데

이젠 더 볼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날 내곁을 떠나갔다네


--지난주 일요일의 송별회, 한지선 수산나의 눈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았어요,
물론 일시적으로 "았싸! 울렸다." 하는 성취감을 느꼈었지만,,
1년이라는 적지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서운함이
눈물보다 진하게 우리들 마음을 적시는걸 느껴야 했습니다.
하지만 수산나는 다시는 혼자서 우는일 없이 잘 지내고 올거라 믿습니다.
고향에서 밝은 웃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과 우리들이 있으니까요,

그녀의 커다란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주님의 보살핌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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