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성당 게시판

황당한 우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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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연 [khyc] 쪽지 캡슐

2000-02-06 ㅣ No.220

우리의 미사는 토요일특전 미사입니다.

 

우리의 미사는 아시다시피 중.고등부 미사입니다.

 

오늘 황당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첫번째로 활당한 일은 학생들이 12%밖에 오지 않았다는 것이죠!

 

12%가 몇명이냐구요. 6명요.

 

미사해설은 물론 독서, 신자들의 기도까지 교사들이 했습니다.

 

그나마 6명의 학생들도 2명만 제시간에 도착하고 4명은 신부님이 입장하고 나서 들어온

 

학생들이었죠.

 

그래도 대충은 짐작했지만,,,,, 활당하기는 했어요.

 

그리고 두번째로 황당한 일은.... 하늘마음 주보입니다.

 

글쎄, 화답송이 서울주보랑 다른거 있죠.

 

학생들이 많았다면 그냥 밀고 나가도 문제가 없었을텐데...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화답송의 내용이 틀리자 큰수녀님이 달려오시고... 미사시간이 잠시 혼란에 빠졌어요.

 

그래서 항의할려고 "MNSP"에 들어갈려고 하는데 연결이 되지 않네요.

 

이 글을 읽을 사람은 ’뻔’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소연 해봅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만에 하나 이글을 보신다면 자기의 사생활을 포기에 가까운 양보를

 

하고 봉사하는 교사들의 정성을 봐서라도 아이들을 주일학교에 제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주님 은총의 성가정안에서 모든 일이 주님의 뜻대로 잘 행하여

 

지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하시는 일들이 꼭 맘 먹은대로 이루어지기를 ....

 

행복하십시오.

 

..........

 

속 보이는 우리 학생들의 웃기는 이야기

 

저희 부모님들은 50살이 되시기전에 젊다는 이유로 설날에 세배를 받기를 거부하시고

 

그냥 세뱃돈만 주셨거던요. 그런데 우리의 학생들은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엎드려 절부터 하고는 손을 내밀어요.

 

아직 시집도 못 갔는데... 이래도 되는 건지... 그래도 억지로 하길래... 쌈지돈을

 

털었어요.

 

다행히 아버지가 교무금으로 준비한 천원짜리 실권이 있어 몰래 바꾸어 우리 학생들에게

 

주었어요.

 

오늘 미사를 많이 나오지 않아 이런것은 좋더군요(?)

 

진짜 행복하십시오.

 

우리 학생들도 올해는 모두 공부 잘하고 놀때 놀고, 공부할때는 공부하는 ...

 

모두가 바라는 이쁜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황당한 꿈이죠? -

 

아직까지 중.고등부 교감 곽 글라라 였습니다.

 

감사하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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