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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높이 뛰기를 하는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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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11-11 ㅣ No.999

     급할  땐  36계  줄행랑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병법에 나와있다.

     그러나 손자병법을 읽은 적이 없는 미생물도 이 줄행랑법만은 잘 알고

     있다.  바다생물  가운데  굼뜨기로  유명한 조개와 해삼도 급할 때는

     나름대로 독특한 줄행랑법을 가지고 있다.

        

        크기가   5㎝안팎의   안다미   조개는  붉은  혀를  내밀어  이를

     지렛대삼아  점핑,  위험한 지역을 벗어난다. 초밥재료로 쓰이는 것이

     바로  안다미의  혀.  같은 조개 가운데 가리비는 놀랍게도 헤엄을 쳐

     위기를   모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개가  헤엄을  쳐봤자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 바닷게 가운데는

     위장술이  뛰어난  것도  있다.  위험을 감지하면 주변에 있는 해초로

     몸을 싸서 위장, 적의 눈을 속인다. 게가 아무리 날렵하게 달린다해도

     옆걸음밖에 못하니까 일찌감치 숨어버리자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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