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너희가 해설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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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solowife] 쪽지 캡슐

1999-08-05 ㅣ No.2041

예수회의 깨지기 힘든 기록 중 하나

 

가장 오래동안 해설을 한 사람은 - 88년 11월부터 97년 5월까지

 

                                 거의 10년을 한 양수진.

 

그리 오래 하다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한창 젊을때의 어느 퇴근길 버스안.

 

"저, 면목동 성당 신자 아니세요?"

 

나 - 놀라며 "맞는데요."

 

" 청년미사 해설 하시죠?"

 

나 - 더 놀라며 " 맞는데요."

 

면목동 목적지에 하차 할때까지 어색한 대화. 어색한 표정 관리, 이미지 관리.

 

버스안에서의 동일한 사건은 그 몇년 뒤에도 또 있었다.

 

그리고 난 알았다.

 

뒷풀이 후 절대 비틀거리며 귀가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 골목 저 골목 그 어디선가 불쑥 나를 알아보는 신자들이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얼마전에는 이런 얘기도 들었다.

 

누군가의 어머니가 그 누군가에게

 

" 전에 해설하던 가 이제는 를 안고 나오더구나."

 

그날은 현호를 데려 갔던 날.

 

 

해설, 독서, 복사 오래하는 예수회 후배들 -

 

어디서든 행동거지 똑바로 하시게나.

 

특히 술먹고 꼬장 부릴때는 꼭 주위를 확인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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