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나는 어떤 신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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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하 [domini0727] 쪽지 캡슐

2003-08-25 ㅣ No.2794

고등학교때 교목선생님이 거울을 가져오라 하시더니 "거울속에 비친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너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외쳐보라" 하시더군요.

남들이 보는 데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 웃음이 터져서 쉽지 않더라구요.

그 분께서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을 요구하는 삶이다. 훗날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거울속의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너 지금 무얼하고 있느냐? 외쳐보아라. 큰 도움이 될것이다"하시더군요.

 

어제 11시 교중미사때 주임신부님 강론 중에 "신앙은 끊임없는 선택이다"라는 말씀이 너무나 가슴애 와 닿았습니다.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며 나는 과연 어떤 신자인가 생각해 봤습니다.

아멘신자인가???. 비판(판단)신자인가??? 아니면 성숙한 신자인가???

저는 어느 쪽에도 선듯 손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때로는 아멘 신자이고, 때론 비판신자이고, 때때로는 성숙한 신자일 때도 몇번은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끊임없는 선택을 요구하는 신앙"에서 저는 오늘까지 가능한한 주님 편에 서는 것을 선택했고 혹간 그렇게 못했을 때는 뉘우치고, 고치고, 다시 그런 선택을 할때는 주님편에 설려고 노력하였다는 점이죠.

스테파노신부님.

그리고 나의 하느님.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예수님 물음에 "오직 주님만 따르겠습니다"고 대답한 베드로를 깊이 사랑하고 저도 항상 그렇게 살 수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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