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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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ㅣ No.1296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운 너 / 오다가다
가을비 쏟아지는 오후 나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감았다
시간이 갈수록
누구를 찿는 듯
빗소리는 어둠을 온몸으로 감았다
내가 빗줄기를 빗소리가 어듬을 곱게 풀어 줄 때에
가을은
톡톡
빛으로 나타난다
아름다운
네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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