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한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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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bak1816] 쪽지 캡슐

2001-12-18 ㅣ No.2460

 

인생의 황금기....

 

아마도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든 그때가

그런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이세상에서는 나 아니면 안될것 같고

나 아니면 모든일들이 이루어지질 않는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생의 두번째 황금기.

아마 지금나이 불혹인듯합니다.

 

이젠 어느정도의 좌절도 맛보고,....

어느정도의 자기 주장을 굽힐줄도 알고,

머무를때와 떠날때....

담을때와 버릴때......

가질때와 줄때........

용서할때와 이해할때.....

담둑거릴때와 안아줄때......

겸손과 사랑, 사양과 배려.....

 

이 모든것들이 다 수용되고 그 모든것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아마도 우리들의 나이 탓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미리 주려고 해도 안되는 것처럼 안타까운일은 없지요.

 

그래요 수없이 많이 되풀이되는 우리들의 삶속에서

그 무엇인가 항상 허전함은

언제나 향수와 고향 그리고 그리움이 함께하기 때문이지요.

 

자녀들에게 학교문을 돌아서는 그 순간부터가

후회를 시작하는때 이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못 알아 들을때처럼 안타까운 일은 없지요.

우린 이미 그시절을 경험함때문이고,

그 아이들은 그시절을 아직은 다 격어보질 못해서입니다.

 

그 아이들이 장선한 후에는,

우리들이 이야기한 그 이야기들을 가지고 또 후회할것입니다.

그때 부모말을 좀더 귀담아 들었더라면 하고 말입니다.

 

내가 이담에 어른이 된다면 난 이렇게 해볼꺼야...

내가 엄마가 된다면 난이렇게 할꺼야...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해보았지만..

정작 지금에는 아무런 성과도 없는 삶을 살아가고만 있는것 같아서

못내 이 해가 다 가는게 부끄럽습니다.

 

삶의 기폭이 무척이나 깊은 분들에겐 그나름대로 터득되는

인생 철학이있습니다.

아마도 그건 돈으로도 살수없는 그런 교육이지요.

그런분이 아무리 이야기를하고 강조 하드래도

내가 그러한 삶을 살지 않고는 절대로 그마음을 다 이해할수 없습니다.

 

내가 없는 사람들과 배고픈자들을 다 이해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그것은 이해할려고 노력 하는것이지 결코 이해하는것은 아닙니다.

 

사업의 실패와 직장을 잃은 가장에게

그부인이 그맘을 다 이해 한다고 이야기할때도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단지........

그 일부만을 같이 공유할뿐 그 맘 전체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결코 그렇게는 못합니다.

단지 그렇게 다 알려고 노력할뿐이고 또 가장 많이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맞을겁니다.

 

정말 좌절과 절망 한가운데에서면.......

같이 한 이부자리를 덮고자는 부부도 각자일때가 있습니다.

그마음 깊숙한 곳엔 어떠한 생각들이 꿈틀거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남몰래 움직이는 그 마음을 어찌 다 해아릴수가 있단 말입니까?

부인몰래,,,남편 몰래 흘리는 눈물을 어찌 다 안단말입니까?

 

병마에 시달리고 또는 건강했던 육체가 병들어갈때.....

아픈자만이 가장 유일한 환자인것입니다.

그생명은 부부라도 대신할수없고 그 몸자체를

대신 아파줄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젠 나 스스로 만들어 가야만하는 나의 삶 한가운데 서서

 

우리가정을......

나의 주위환경을 더 굳건하게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나부터 변화되고 바르게 살기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물론 나이에 맞지않은 정신 미숙아도 있습니다.

또는 너무나 많은 세파속에서 정신연령은 나이를 뛰어 넘어버린

그런 삶들도 있어,생각까지도 이미 더 앞서간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우린 생각할수있고 노력할수있고, 반성 할수있고

또다시 도전 할수있는 인간이기에.......

이 삶이 더 빛나고 아름다운것 아닐까요?

 

더구다나 우린 언제나 생각만 한다면 움직일수있는 불혹.....

인생의 멋진 반의 한가운데 서 있으니 말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많이 내려 갔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한해의 마무리가 주님안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울 활짝 피어내

세상을 그리스도의 향기로 채우는 삶의 여정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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