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구약성서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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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만 [pachira] 쪽지 캡슐

2000-05-29 ㅣ No.1312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사랑하는 석촌동 성당  교우 여러분..

 

드디어 우리 석촌동 성당이 이어서 쓴 신약성서가 탄생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이 기쁨의 인사를 올립니다.

정말 오늘은 넘 기쁜 날이라 잠이 잘 올지 모르겠습니다. 성서를 열심히 쓰셨던 모든 분들과 마음속으로 성서 쓰기에 동참하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성서 쓰기를 시작한 지 두 달 여만에(3월 23일에 시작..) 이렇게 신약성서를 전부 이어 쓸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성서를 쓰면서 정말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느낀 바를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성서는 단지 쓰는 것만으로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내가 쓰고, 믿고 있는 바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겠지요. 그럴 때 우리가 성서를 열심히 읽고, 썼던 것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성서를 쓰셨던, 그리고 쓴 성서를 읽으셨던 분들께서 성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바로 우리의 주님을 깊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으셨을 것임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신약의 시대를 지나서.. 하느님 아버지를 깊게 체험할 수 있는 구약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것입니다.

성서가 구약과 신약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사실 분량으로 볼 때는 신약은 전체 성서의 1/5 정도 이고, 나머지 4/5는 구약성서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신약성서는 많이 접해 보셨겠지만, 그에 비해 구약성서는 쉽게 접해 보지 않으셨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입니다. 따라서 구약성서를 이어쓴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어려운 작업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성서를 마치자 마자 구약성서를 또 다시 시작하려는 것은 구약성서가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성서이면서 동시에 신학적인 의미에 있어서 풍부함을 크게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구약성서를 쓰시면서 하느님을, 바로 인격적인 우리의 아버지로 체험하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구약성서 이어쓰기는 바로 지금 이 시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구약성서를 쓰시는 분들은 바로 우리 석촌 본당의 모든 교우분들 이십니다. 구약성서 이어쓰기에는 신약성서를 쓰신 분들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리라 기대합니다.

석촌 게시판의 성서는 하느님께 올리는 우리 모두의 마음입니다.

 

자! 이제 다시 출발입니다.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실 것입니다.

성주찬사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희망할 수 없는 것을 희망 안에서 믿었습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구 방지거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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