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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들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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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kimyoungyi] 쪽지 캡슐

2002-11-01 ㅣ No.1856

■ 세계시선집중

어제 로마에서 투쟁하고 있는 로마원정대를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한국 가톨릭 중앙의료원의 반인권적 반인륜적

탄압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 현지의 사람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이구동성이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명동성당과 서울대교구의 일부성직자들은 오로지 직권중재라는 악법에 매달리며 자신들이 범하고 있는 법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파업전날 모여있으면 대화할 수 없다고 하며 노동3권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과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였으며 모성보호법이 있음에도 임산부들을 편법 반강제적으로 밤근무를 시키고, 유산율이 30%를 육박하여도 밖으로만 생명의 존엄성을 말하는가 하면 임신을 돌아가면서 하라고 날짜를 잡아주는 비윤리적 행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一言半句)도 하지 않았으며 술 마시고 주정하는 신부는 자신의 변명에만 급급하고 야간 화장실문을 폐쇄한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성직자라는 사람이 사람의 기본적 생리현상을 쥐고 협상하려 한 것에 대해서도 변명하기에만 급하다. 또한 성당안에 공권력 투입하여 십자가 아래 폭력에 의해 노동자들이 끌려갔다. 이렇게 몇몇 성직자들의 자기중심적, 편의주의적,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수백의 노동자들을 짓밟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범법은 어쩔 수 없는 것이요 노동자들의 범법은 절대 용서할 없는 것이라는 이론으로 노동자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태가 로마원정대에 의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그들도 이 같은 일들이 어떻게 가능한지 어이없어 할 정도이다. 차비를 아끼기 위해 걷고 조금 더 알리기 위해 몸 벽보하고 관련단체를 방문하여 우리들의 실정을 알리는 등 이러한 우리들의 노력이 언어 문화가 틀린 이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만들어내었다. 스페인 광장에서 로마원정대의 선전전을 본 한 현지은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며 우리들의 권리찾기를 지지해 주었다.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 "

 

■ 젊음의 거리 = 가톨릭의 노동자탄압을 알리는 거리

 

젊음의 거리인 혜화동 로터리 성당앞에 가톨릭의노동자탄압을 알리는 선전전이 벌어지고 있다.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가 않았지만 버스나 자동차를 타고 선전전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목이 파져라 우리의 피켓과 플랭카드를 쳐다보며 관심을 보여 주셨다. 또한 한쪽의 정보에만 치우쳐져 있는 다른 성직자분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선전전을 시작한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명동에 이어 혜화동역시 가톨릭의 현실을 알리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추운 날씨에 힘이들지만 한명의 시민에게라도 우리의 정당한 파업과 현재 가톨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탄압을 알리기위해 고생을 기쁨으로 생각하며 열심히들 선전전을

해주었다. 이렇게 피눈물나는 투쟁에 김수환추기경님은 나서야 한다. 버림받고 고통받는 자들을 애써 외면한다면 이 땅의 가톨릭은 없어지는 것이다.

  

 

☞ 글모음

 

 

■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로마에서...    

 

이탈리아 보건노조대표 인터뷰내용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인터뷰l이탈리아 보건노조 대표 카를로 포다

 

민주노총 원정대는 이탈리아노동총연맹(CGIL) 사무실에서 열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3개 노조연합 대표들과 간담회를 연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의 노동운동 지도자들은 9월11에 있었던 강남성모병원 공권력 투입 현장을 비디오로 보기도 했다. 수많은 설명보다 단 몇분의 영상이 이탈리아 노동운동 지도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 공권력 투입 비디오를 보고 느낀 점은.

 

= 정말 놀랐다. 그것도 성당 안에서…. 98%가 가톨릭신자인 이탈리아 사람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것이다. 난 질문할 게 하나 있다. “도대체 한국 국민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탈리아에서는 국민과 보건의료노조의 관계가 상호 비판적이지만 그들은 보건노동자들의 권리를 잘 알고 방어해준다. 지난 3월에 있었던 파업에서는 약 10만명의 보건노동자들이 모였는데 이때 많은 시민들도 노동자들의 파업집회를 둘러싸고 끊임없는 박수로 격려해주었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국민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알게 하는 것이 바로 모든 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 개인적으로 사태가 어떻게 해결되기를 원하는가.

 

= 이탈리아는 노동자들을 인정한다. 우리 노련에 가입한 조합 중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병원이 하나 있다. 이 노조는 현재 사용자쪽인 가톨릭재단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다고 본다. 가톨릭은 이탈리아 국민을 존중한다. 그러나 한국 가톨릭교회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다.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곤 전혀 상상할 수도 없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어쨌든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찾아온 한국의 노동자들과 연대하기를 원하며 이 위기상황이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바티칸시티=하영식 전문위원 youngsig@otenet.gr

 

■ 화제집중,,,,로마원정단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진다....추운 겨울날,,,,,성모병원 파업이,,,,,160일을 넘고,,,,반년을 채워가고 있다,,,,,,,

 

명동성당에다,,,공권력을 들일수도 있다고ㅡㅡㅡㅡ명동성당 주임신부가,,,,얘기했고ㅡ,,,,,,,,,끝없는 아무것도 보이지않는,,,,,,교섭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그들이 이탈리아 로마로 가야만했다,,,,가는 것이,,,,,가야만 한다는 것이,,,,,,,얼마나,,,그들에게ㅡㅡㅡ무거운 짐으로 지워지겠는가,,,,,,

 

올바른 노사문화라는 것이 무엇인가,,,,? 본교섭 한번도 안해주고,,,,, 불법의 꼬리를 붙게 하고,,, 무조건 몰아부치는 것만이,,,,,,, 힘없는 자를 굴복 시키는 것인가? 이탈리아,,,로마에서,,,,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힘겹게,,,,,성실교섭을 희망하는데,,,,,,,,

 

이런것 마저,,,,져버리는 사회라고 한다면,,,,, 정말 살기 싫은 사회라는,,,, 그런 답답한 현실을 느낀다,,,,, 화재집중을 보면서,,, 인터뷰도 하지 않는,,,, 인터뷰할 내용이 아니라고,,,,,만나주지도 않는 그들을 보면서,,,,,,,,,, 인터뷰 못할게 무엇이 있겠는가? 파업이....162일이 지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언론에서,,,,,인터뷰를 요청하는데,,,,,도,,,,,,만나서,,,,,드러내놓고,,,,얘기하지 않는 다는것이,,,,,,잘 이해가 안될뿐이다......

 

이탈리아에 있는 여러분,,,,,, 힘내시구요,,,,, 아프지 마세요,,,,,,

 

            /* 작성자 :쭌~ 2002-11-01 [00:55]

 

 

 

■ 정말 부끄러운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생방송 화제 집중이란 데서 로마로 간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다른거보다 이런 문제로 해외까지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거기사람들은 이런 일이 벌어질수 있다는것 자체를 놀라워 하더군요.

 

노동운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숨쉬는 공기와도 같은 그네들의 분위기와 그것을 보장해주고 있는 국가. 정말 이땅의 노동자들은 2002년에 살고 있는건지... 이땅만 100년전의 노동으로 살아가고 있는것이 정말 부끄럽고 창피하고... 이런일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천주교 신부들이라는 사실...

 

우리는 정말 부끄러운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식들마저 이런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야 하게 만들순없다는게 저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슴 합니다.

 

/글쓴이 : 부끄러운 사람  글쓴날 : 2002-10-31 18:57:33

 

■ 참으로 힘든 세상

 

오늘 인터넷에서 로마원정단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모두들 굳은 결의를 가지고 갔지만 얼마나 낯선 땅에서 힘들까요?

 

듣자하니 영어도 잘통하지 않는다는데 식사도 입에 맞지 않을테고...같이 있던 동료가 로마에 갔는데 그선배의 얼굴을 보자 갑자기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통신에 어려움이 많아 메일을 확인만하고 답장은 못해 주는것 같습니다. 빨리 교황청과의 면담이 성사되어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로마관광단"이라는 문구를 보면 피가 거꾸로 쏟지만 참을랍니다.

 

이제까지 계속 저희가 참아왔듯이 말입니다. 카톨릭이라는 특수성이 이렇게 많은 장해가 될줄 몰랐습니다. 성직자분들이기게 오히려 교섭이 빨리 이루어져 원만히 타결될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명동성당 들머리에까지 자리를 깔게 될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병원에만 대화를 요구했다가, 서울대교구에 대화를 요구했다가, 명동성당에서 공권력을 부를테니 어서 물러가라고 성명서를 내고, 몇몇 신자분들은 저희에게 모욕적인 언어도 서슴치 않고....

 

참으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단식으로 목숨까지 위태로워진 차위원장님께 카톨릭을 이용하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찌 우리의 상황을 이해하겠습니까? 막상 겪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병원이나 몇몇 성직자들의 이중성을 이번 파업을 통하지 않았다면 알기나 했겠습니까? 오늘 처음으로 로마원정단의 사진을 보고 수많은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 작성자 :아줌마 2002-10-31 [15:19]  

 

■ 의료원장 신부님께~!!

 

신부님.

저는 신부님을 한번도 뵌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면서 사제의 길이 얼마나 힘들고 힘든 십자가의 길인지 가슴깊이 느꼈습니다.

 

신부님.

저와 같은 평범한 신자들은 늘 하느님 앞에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매일 통회하고, 매일 반성해도 하루하루 힘겨운 생활속에서 죄짓고 부끄러운 몸 하나 오로지 둘곳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세상에 보내실때 얼마나 큰 뜻을 품어주셨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신앙이 어리고, 믿음이 얕아서 그럴것입니다.

 

신부님.

몇달전 의료원 신부님과 수녀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늘상 있는 노사갈등의 작은 분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마침내 가톨릭이 썩었다는 글귀가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우리 가톨릭이 썩었습니까? 아닙니다. 결코 가톨릭은 썩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톨릭 안에 있는 저와 같은 죄지은 사람들이 가톨릭 신앙안에 머무르면서 여전히 죄를 짓는 까닭에 하느님의 교회가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어려움은 다 ’내탓입니다.’... 아마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저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신부님.

만약 잘못을 하셨다면 당당히 벌을 받으십시오. 애써 변명도,애써 부정도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신부님의 잘못을 내 잘못처럼 여기고 같이 아파하고 함께 통회할것입니다.

 

신부님.

만약 억울함이 더 크시다면 죄짓는 자들을 위해 하느님께 빌어주십시오. 굳이 해명도, 굳이 설명도 하지 마십시오. 우리도 신부님처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한신자가 신부님의 성희롱사건을 부인하다 사실이라 주장하니까 의료원장 신부님께 편지를 쓰셨어요.....!!!!

 

/ * 작성자 :써니 2002-10-31 [21:45]

 

■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화제집중에 우리얘기가 일면으로 전해져서 넘 기쁘기두 하고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진정으로 이사태를 확실하게 바라보고 우리가 이 들머리에서 힘들고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 모든이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어떤 싸이트에 열린 마당에서는 어떻게 환자를 보살피는 우리의 입에서 투쟁이란 단어가 나올수 있는지 이해가가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지금 저 조차두 팔을 올리며 투쟁이란 단어를 하는것이 첨이여서 어색 했지만, 162일 동안을 지나면서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슬픈 현실을 알아 주길 바라며........우리 조합원님들은 잘 알고 계시죠 ^ ^

 

/ * 작성자 :용띠클럽 2002-10-31 [21:36]

 

 

 

■ 함께라면...    

 

큰 욕심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세집에 살고 있어도, 아버지의 막노동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해나가도 가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며 보내는 하루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힘들지만 내가 가야 하는 길을 가고 있기에...

 

하지만 요즘 눈물이 많이 납니다. 귀족 노동자라고 욕하는 사람들.. 5개월넘게 돈없이 지내며 힘들게 보내는 생활을 그들이 과연 알고 있을까요?

 

관심을 바라지만 냉대를 바라는건 아닙니다. 냉대도 관심의 하나라면... 지금 내자신이 힘을 낼수 있는건 따뜻한 시선입니다. /* 작성자 :나의 삶 2002-10-31 [16:30]

 

■ 제목: 보건의료노동조합의 기나긴 투쟁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보건의료노동조합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재정사업국에서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민주노총의 다른 사업장으로 물품 판매안내서를 보내든지 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차위원장님 힘내십시오

 

저희도 어려움에 놓여있지만 다들 열심히 하는 분이 많군요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조합원 /글쓴이 : 투쟁 글쓴날 : 2002-10-31 23:17:44  

 

 

 

☞ 연대의 물결

 

 

 오늘의 일정 (11/01)

   

       

 연대의 깃발 (11.01)

      

 

    동지들의 연대지지 투쟁 2002투쟁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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