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왜 떠나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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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하 [domini0727] 쪽지 캡슐

2004-09-14 ㅣ No.3174

도 스테파노 신부님께서 답십리본당을 떠나신다고 하는 군요.

오신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도대체 왜 이리 빨리 떠나시는 겁니까?

저희들이 잘 못 모셔서 그러십니까?

"있을 때 잘해"라고 하셔서 잘 해드릴려 했는데....

그놈의 2차헌금. 누가 뭐라고 나불대는 지는 잘 몰라도 나중에 아파트 평당 10만원, 전세보증금의 몇 %하면 다 안낸다고 본당 옮긴다고 야단들일 가벼운 인간들이 세금 안낸다고 나불나불 하는 얘기를 예수님의 대리인이신 신부님께서 뭐 그리 서운히 여기십니까? (두고보면 알겠지만 그런 날이 올때 알곡과 가라지가 보일 겁니다)

사제들께서 성소를 외면하고 환속하는 이유 중에 신자들의 몰이해와 입방아가 큰 몫을 차지한다고 하던데 설마 우리들이 그런 짓을 한 건 아닌가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우리 인간들이 그걸 믿는다면서도 그뜻을 헤아리지 못해 

죄를 짓고 있잖아요. 신부님을 십자가에 달면서....

사랑하는 신부님. 그러나 대다수의 신자는 신부님의 떠나심을 서운해 합니다.

안식년이라 하시니 모처럼 휴가를 얻으셨구나 하며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만 어느 본당에 가시든 남을 판단 잘하는(?) 못난 인간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런 인간들로 인한 상처를 신부님께서 받지 않으시길 기도 하면서 제가 신부님을 위해서 사제경 100회, 주모경 100회 바쳐올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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