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사랑해요. K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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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날씨가 맑은데.... 나의 그리운 님은 지금 무얼 하고 계시나요? 언젠가 부끄런 달님이 내 창가에 머물러 가실때 제게 전해준 당신의 안부가 아직도 못내 섭섭하기만 합니다. 슬픔일랑 없는지요? 아픔도 괴로움도 다 제가 가지겠다고 호엄장담했건만 시간이 지날 수록 견디기 힘든 무거운 삶의 공기가 저를 주저 앉게 합니다. 당신의 얼굴안에 맴도는 그 환한 미소를 볼때면 난 어떤 괴로움도 세상살이 외로움도 모두 지울수 있었지만... 당신이 곁에 없는 그 어두움의 시간은 어떤 꿈도 없는 밤과 같습니다.
당신은 나의 어린왕자.... 그 순수한 미소를 제 앞에서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 별에서 보내온 작은 편지라도 당신을 찾을 수 있는 이정표를.....보내달라고... 울지마세요. 기뻐하세요.항상 행복하시구요. 제가 오늘밤도 초를 밝히고 당신에 대한 사랑을 묵주알 삼아 기도드릴께요.
사랑합니다.
< 이 글을 K 에게 보내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