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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성령강림 대축일♬임하소서 성령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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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4-05-30 ㅣ No.1790

 

[이콘] 성령강림.러시아화파. 17세기. 57.1x91.4cm

 

네 복음사가들은 자신들의 복음서를 손에 들고 나타난다.

그러나 나머지 사도들은 가르침의 은사를 받고 있다는 표징으로써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비록 공관 복음사가들이(마태오,마르코,루가) 이 사건에 출석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사도 바오로는 확실하게 출석하지 않았지만, 성령의 내주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지체가 되는 전체 교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여기에 현존하고 있다.

 

바오로와 베드로는 둥근 자리의 윗부분에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 앉아 있다.

복음사가들은 그들 뒤편에 각각 두사람씩 앉아 있다.

그리고 베드로와 바오로 사이의 공간은 보이지 않는 신비체의 머리인 그리스도의 자리이다.

 

이 이콘의 제일 윗 부분은 12개의 섬광을 가진 천상 만돌라가

각 사도들의 머리 위에 임하고 12개의 불혀의 강림을 묘사한다.

이 불혀들은 세례자 요한의 예언을 상기시킨다.

"그는 너희를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풀 것이다."(사도3,11)

 

동방교회의 성령강림 이콘에는 성모님이 묘사되지 않는다.

다만 주님의 제자들이 반타원형으로 앉아 있으며,

그 한가운데의 열린 공간은 성령께서 머무시는 새로운 내적 공간을 상징한다.

그 한가운데는 왕관을 쓴 이가 흰 천을 들고 서 있다.

 

왕의 이름은 코스모스로 전 세계 인류의 대표자로서 그 어둠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어둡고 해방을 갈망하는 세상에 성령이 임하셔야 함을 나타낸다.

12개의 두루마리를 지닌 그의 손에 걸친 하얀 천은

그들의 가르침으로 전 세상에 빛을 가져오는 열두 사도를 의미한다.

 

성령강림의 이콘은 그리고 이날의 대축일 전례는

신자들로 하여금 바벨의 혼돈과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조화,일치 사이에 대조를 상기시킨다.

-이콘.신비의 미(편저 장긍선신부)에서-

 

 

 

 

 

 

구약의 시대를 하느님의 시대

그리고 신약의 시대를 예수님의 시대라고 한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성령의 시대라고 합니다.

성령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의 모든 활동 안에서 새로워 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 聖靈 降臨 大祝日.

라틴어 Pentecostes. 영어 pentecost

 

성령강림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부활한 후 50일째 되는 날에

성령이 사도들에게 강림 한 것을 기념하는 교회의 이동 축일입니다.

이날은 특히 성령의 강림으로 교회가 설립되고 선교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의미하는 라틴어 펜테코스테스(Pentecostes)는 ’50번째’라는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펜테코스테’(πεντηκοστη)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대축일 전야 때 세례성사를 받는 예비신자들이 하얀 망토를 입었던 것에서 유래하여

화이트선데이 (Whitsunday) 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의 기원

 

성령이 강림한 오순절(사도2,1 : 토비2,1 : 2마카 12,32)은

보리와 밀을 거두어들이고 나서 햇곡식을 하느님께 드리는 봄 수확 감사제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축제를 팔레스티나 땅에 정착한 후 가나안 사람들에게서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것이 후에 구원 역사와 연결되어 시나이 산에서 이루어진 계약과 율법 수여를 기념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축제를 과월절 첫날부터 시작하여 7주간 후인 시반 달 (현재의 5월) 6일에 거행하였고

이 과월절을 기점으로 50일 후에 거행되는 축제라는 의미에서 오순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오순절은 초봄의 과월절과 늦가을의 초막절과 같이 순례 축제이기 때문에

13세 이상의 이스라엘 남자라면 누구나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성령강림이 있던 그 날 예루살렘은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고

예수의 제자들 및 동조자들도 그곳에 모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날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는"청각 현상(2,2)과

"불같은 혀들이 갈라지면서 그들에게 나타나는" 시각 현상(2,3)으로

극적인 효과를 자주 사용한 사도행전의 말씀에서 보듯이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셨습니다.

 

성령의 강림으로 사도들은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하게 되었고,

성령을 받은 베드로의 설교로 대략 3,000명이 개종하여 세례를 받았다(2,1-41)고 합니다.

성령강림을 통한 여러 가지 말의 기적(2,3-4, 6-11)을 전한 사도 행전의 저자는,

바벨탑으로 분열된 민족들(창세 11, 1-9)과 대조시키면서

온 인류의 일치. 복음 선포의 의무, 구원의 보편성이라는 신학적인 주제들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과월절이 예수의 부활을 뜻하는 것과 같이 과월절로부터 50일째가 되는 오순절은

 예수 부활로부터 50일째에 성령이 강림한 날 즉 성령 강림절에 된 것입니다.

 

 

 

Pentecost-GRECO, El

1596-1600. Oil on canvas, 275x127cm Museo del Prado, Madrid

 

성령 강림의 의의

 

성령 강림 대축일은 교회 설립 기념일입니다.

성령 강림 이후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백성에게 선포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이어서 세상 종말까지 지상의 나그네요 순례자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 만방에 선포하여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구현할 사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교회의 탄생, 즉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의 탄생과 그 시작은

성령의 놀라운 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령의 힘은 인종과 나라의 온갖 장벽과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바로 이러한 의미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Ω. 불혀 모양으로 강림한 성신은

사도들의 지혜를 밝혀주고 마음을 뜨겁게 해주며 여러 가지 언어를 하는 능력으로

세상을 그리스도안에 하나로 뭉처 나가기 시작했습니다.(사도 2, 1-47 참고)

이것은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기 위하여 모의하는 데 쓰인 말을 뒤섞어 놓으신 하느님께서 그 벌

(바벨탑 이야기 : 창세 11, 1-9 참고)을 거두시고

온 인류를 한데 모으시려는 당신의 구원계획을 드러내 보이신 것입니다.

 

Ω. 추수감사제에 성령을 보내심은 모든 사람을 추수(모으심)할 때가 되었음을 나타내고,

그리스도께서 선포한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율법과 정의로써 다스리셨지만

 ’새로운 계약’을 맺는 "신약의 백성"은

성령의 은총과 사랑으로 다스리겠다는 하느님의 의지를 나타내 보이시는 것입니다.

 

Ω. 성령은 부활하신 예수님 영이요, 주님 친히 선포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위로자(협조자)와 보호자로 오셨습니다.

또한 성령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행동으로 가르쳐주신 진리를 세세 대대로 전하며

더욱 깊이 터득케 하고 실천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지상의 나그네요 순례자인 교회는 세상 종말까지 성령과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 만방에 선포하여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구현할 사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약의 백성을 보호하고 영도하는 분,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 때까지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분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강림 전례의 특징

 

사도 시대부터 매년 부활을 기념하였던 것처럼 2세기부터는

성령 강림을 기념하기 위해 성령 강림절을 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오순절은 부활 시기 50일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부활 주일로 시작되어 8주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따라서 성령 강림절은 여덟 번째 주일이었으며,

부활시기의 종말론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을 특히 강조 하였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로 부활 시기는 끝나고 연중 시기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부활 시기 동안 제대 옆에 놓였던 부활 초는 성령 강림 대축일 이후 세례대 옆에 보관해 두거나,

세례대가 없는 경우 다른 곳에 보관해 두었다가 세례식 때 다시 사용 됩니다.

또 부활 팔부 미사 동안"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파견의 말 뒤에 덧붙여 사용된

 ’알렐루야, 알렐루야’가 다시 이날 미사 중에 사용됩니다.

미사에 사용되는 제의는 성령의 사랑과 불 혀 모양을 상징하는 빨간 색이며,

부속가 (sequentia ; 성령송가)가 제 2독서 후 알렐루야 전에 노래하거나 읽혀집니다.

 

성령께서는 전례 안에 활동하시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전례행위를 그리스도의 행위가 되게 하십니다.

때문에 연중 시기가 모두 ’성령시기’라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께 기도 한다기 보다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기도하신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인 듯 합니다.(로마8, 26 참고).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날 특별히 미사 중에 다음과 같은 ’성령송가’(sequentia)를 바칩니다.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의 생활에 비추어 본 성령의 활동 (대건 출판사刊 생활교리中에서 발췌)

 

▷ 방언, 구마, 치유 같은 성령의 특별한 은혜는 교회의 기초를 놓는 데 필요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올로는 성령의 은혜에 대해서 고린토 전서 12장과 14장에에서 상세히 말하는데,

그 중간(13장)에서 사랑에 관해 강조합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가리와 다를 것이 없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것이다’라는 말대로

성령은 무엇보다 극히 일상적인 일 즉 그리스도교적 사랑 안에 현존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올로는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평화, 인내, 친절, 선량, 진실, 온유, 절제"(갈라 5, 22)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와 은총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숨은 성실, 몰아적 친절(예: 고통받는 병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

묵묵히 그리고 겸손한 의무수행(예: 어머니가 가정을 돌보는 것),

하느님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보다 더 넓고 크다는 확고한 신념과 유혹에 대한 끈질긴 저항,

어려운 형제를 도와주는 친절과 동정, 고요히 기도하는 항구하고 열렬한 마음, 고통중의 인내,

착한 양심의 희열 등, 이런 것들이 바로 오늘날의 성령의 활동입니다.

 

▷ 은사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사도들에게 내렸던 성령의 은총은 현대 교회의 그것과 형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그때와는 다르기 때문이죠. 성령의 은사를 받은 오늘날의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사목 능력,

밝은 지혜, 현명한 지도력, 뛰어난 예술성,

탁월한 삶의 모범 등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이상한 언어를 하는 것보다는 더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

 

▷ 위계적(位階的)인 성직 자체는 다른 특은들의 진위를 가려내는 하나의 특은입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예언자라든가 영은 의사를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을 잘 깨닫도록 하시오.

그것은 곧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도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1고린 14, 37-38)고 사도 바올로는 말하였습니다.

 

▷ 우리가 성령을 감각적으로 느끼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성령은 히브리말로 ’숨, 바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평소에 공기의 고마움을 실감하지 못하지만

공기가 없어졌을 때 어떻게 되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얼굴 한 번 감추시면 그들은 갈팡질팡,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버려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시편 103, 29-30)

라고 우리는 기도하며 성령의 은총을 구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은총’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 말은 성령의 활동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성령 칠은  

 

성령이 베푸는 7가지 은혜는 개인의 신앙을 성숙시켜 견고하게 해주고

덕을 닦을 수 있는 자세를 키워주는 은사입니다.

칠은 중에 지혜(sapientia, 슬기)·이해(inteleetus, 깨달음 또는 통달)·의견(consilium, 일깨움)·

지식(scientia, 앎)의 은혜는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덕으로 나아가도록 인간의 지성을 준비시켜 주고,

용기(fortitudo, 굳셈), 효경(pietas, 받듦 또는 공경)·두려워함(timor, 경외)의 은혜는

인간의 의지를 굳세게 해줍니다.

그리고 칠은은 대신덕(향주삼덕)과 윤리덕(사추덕)을 닦도록 도와줍니다.

 

지혜 슬기 / 열매:사랑.절제

이 은사는 하느님과 하느님에 관한 것들을 올바로 판단하고 맛들이며 실천하도록 돕는 은혜입니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판단할 때 인간적 판단 기준을 버리고

하느님의 관점에서 보며 판단하게 해 주며, 신앙을 실천하도록 해주고

삼위일체 하느님이 자신 안에 머물러 있음을 체험하게 해주며, 관상과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기심 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게 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탁월하게 완성시켜 줍니다.

 

이해 통달 / 열매:평화.믿음

이 은사는 계시 진리를 직관으로 깊이 통찰하여 잘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이 은사로 인간의 지성은 성령의 비춤을 받아 계시 진리를 직관하고,

초자연적인 목적에 관련되는 자연 진리도 쉽게 깨닫게 됩니다.

결국 이해의 은사는 신앙의 덕을 완성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여러 가지 효과를 주는 데

성서의 숨은 의미를 밝혀 주고 교리를 깊이 깨닫도록 도와주며,

상징과 표상의 의미를 밝혀 주고 상징과 감각적 표지 안에 감추어진 영적 실재를 보게 함으로써

전례에 대한 이해와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와 묵상 중에 성령의 인도를 받아 진리를 깨닫게 해주고 성숙한 신앙인에게 신앙을 통해

세상의 일을 보게 해 주며 믿음과 행동이 일치된 삶을 살게 해줍니다.

그래서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영의 눈이 통달의 은혜로 정화 될 때 지상에서도 어느 정도 하느님을 뵈올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의견 일깨움 / 열매:온유.인내.사랑

이 은사는 초자연적 궁극 목적인 하느님과 구원과 개인의 성화라는 관점에서

신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판단하게 하는 초자연적인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거짓 양심에서 신자들을 보호해 주므로 영성 지도자들과 고해 사제들에게 특히 필요합니다.

이 은혜는 인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때나 예상하지 못했던 위급한 상황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올바로 판단하게 하며 그 상황과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며 남을 지도하고 일깨우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을 깨우쳐 주므로 장상과 지도자 또는 부모의 역할을 잘하도록 도와줍니다.

 

지식 앎 / 열매:평화.친절

인간의 지성이 성령의 작용으로 영원한 생명이나 완덕에 관련된 피조물에 대하여 합당하게 판단하는

초자연적인 습성이 지식의 은사입니다.

따라서 이 은사는 피조물과 초자연적인 궁극 목적 사이의 연관성을 성령의 빛으로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초자연적 지식이나 신적 직관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사를 받은 사람은 성령의 특별한 비춤을 받아 초자연적인 목적과 관련되는 피조물에 관해

올바로 판단하고 피조물을 하느님과의 일치의 도구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은사는 피조물의 공허함을 깨닫고 창조주 하느님께로 마음을 향하게 해주며 피조물에서 이탈하여

피조물을 거룩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 주며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확신을 주고

영혼이 처한 상태를 신속하고 분명하게 알게 하며, 영생에 관한 최선의 처신 방법을 알게 해 줍니다.

부모에게는 올바른 자녀 교육 방법을 알게 하며 또한 선악을 쉽게 식별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영혼에 해가 되는 것을 멀리하게 하고 피조물을 적절하고 거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용기 굳셈 / 열매:기쁨.온유

이 은사는 신앙 생활 중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위험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고 부동한 신뢰심을 지니고 덕을 실천하도록 성령이 영혼에게 주는 힘입니다.

이 은사가 작용할 때 신자들은 성령으로부터 직접 나오는 내적 충동에 의해 행동하게 되고

다른 덕행들도 영웅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덕행이건 그것이 완성되려면 용기의 은사가 필요하고

은총의 상태에 항구하기 위해서도 이 은사가 필요합니다.

이 은사는 하느님을 섬기는 데 있어 미지근함을 극복하고 열렬히 하느님을 섬기게 하며,

유혹이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덕의 실천에도 놀라운 활기를 줍니다.

또한 인내심을 갖고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고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해주며

갖가지 위험이나 적을 만났을 때 담대하고 굳세게 처신하도록 해주고

크고 작은 일들을 충실히 영웅적으로 수행하도록 합니다.

 

효경 공경 / 열매:친절.기쁨.착함

이 은사는 성화 은총과 함께 주입되는 초자연적인 습성으로서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과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의 정을 의지 안에 불러일으키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의덕 및 이와 관련된 덕행들을 닦도록 해주고

모든 사물 안에 감추어진 신앙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해줍니다.

천상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과 신뢰심을 영혼 안에 불어넣으며

삼위 일체 안에 내재한 신적 부성에 대한 형언할 수 없는 신비를 흠숭하게 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하느님의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로 보고 사랑토록 해주어서

선교 사업이나 자선 사업에 힘쓰게 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모 마리아를 모든 이의 어머니로 공경하고 장상들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존경하게 합니다.

 

두려워함 경외 / 열매:착함.사랑

하느님에 대한 두려워함의 은사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죄를 피하게 하여

영생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은혜입니다.

이 은사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각종 감각적인 무절제를 피하게 하여 정욕을 제어하는

절제의 덕을 실천하게 합니다.

두려워함의 은사에서 뜻하는 두려움은 노예적인 두려움이나 지옥 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자 하는 경외심에서 나온 자녀다운 두려움입니다.

수덕 생활에 힘쓰는 이들에게는 감각적인 욕구를 능동적으로 정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수동적인 정화의 길도 마련해 줍니다.

이 은사는 하느님의 거룩함과 순수함에 대한 생생한 인식을 주어 모든 방법으로

하느님의 영광만을 드러내게 하고, 피조물에 대한 애착을 끊게 하고 쾌락에 대한 관심을 잃게 하며

하느님에 대한 것으로만 기쁨과 만족을 찾게 합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섬기게 하는 이 은사는

그분 앞에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진심으로 무릎을 꿇게 하여 겸손의 높은 단계에 이르게 합니다.

아울러 은총으로 사는 영성 생활의 아름다움을 깊이 깨닫게 하고 절제의 덕을 완성시킴으로써

순결의 덕을 닦게 합니다.

 

성령의 열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들이 삶에서 맺는 열매로 알아볼 수 있다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마태 7,17)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을 잘 간직하면서 살아감으로써 신자들이 맺을 수 있는 삶의 열매를

바오로 사도는 이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성령께서 맺어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착함, 신용, 온유, 절제입니다." (갈라 5,22)

(*성바오로딸수도회홈에서)

 

 

 

No. 39 Scenes from the Life of Christ: 23. Pentecost-GIOTTO di Bondone

1304-06. Fresco, 200 x 185 cm. Cappella Scrovegni (Arena Chapel), Padua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청소년 주일. 생명의 날)

Pentecost.Pentecoste

(celebrazione mobile) - Solennita

 

 

1985년 4월7일 예수 부활 대축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제정하였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89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에 "세계 젊은이의 날"을 지냈으며,

1993년부터는 "청소년 주일"로 용어를 변경하였다.

 

청소년 주일의 의의는,

첫째,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을 젊은이들에게 전함으로써 교회가 젊은이들과 함께하며,

둘째, 교회가 젊은이들과 함께 역사를 위해,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천명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한국 천주교회는 1995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인간의 생명과 품위를 해치는 폭력적인 사건들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교황청 국무원장 소다노 추기경이 제안한 "생명의 날"을 지내고 있다.

 

<오늘 전례>

마침내 온 누리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성령으로 층만해졌습니다.

성령께서 오심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전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두려움에 떨며 다락방에 숨어 있던 사도들이 성령을 받아 주님의 증거자로 힘차게 복음을 선포합니다.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

 

CONSTITUTIO DOGMATICA DE ECCLESIA

LUMEN GENTIUM

 

 

제1장 교회의 신비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

4. 그리고 성부께서 성자께 지상에서 이루시도록 맡기신 일이(요한 17,4 참조) 성취된 다음,

오순절에 성령께서 교회를 끊임없이 거룩하게 하시도록 파견되셨다.

또 이렇게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한 성령 안에서 성부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다(에페 2,18 참조).

이 성령께서는 바로 생명의 영, 곧 영원한 생명으로 솟아오르는 샘이시다(요한 4,14; 7,38-39 참조).

이 성령을 통하여 성부께서는 죄로 죽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며 마침내는

그들의 죽은 육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시키실 것이다(로마 8,10-11 참조).

성령께서는 교회 안에 그리고 바로 성전인 신자들의 마음 안에 머무르시고(1고린 3,16; 6,19 참조),

그 안에서 기도하시며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언하여 주신다(갈라 4,6; 로마 8,15-16.26 참조).

교회를 온전한 진리로 인도하시고(요한 16,13 참조) 친교와 봉사로 일치시켜 주시며,

교계와 은사의 여러 가지 선물로 교회를 가르치시고 이끄시며 당신의 열매로 꾸며 주신다

(에페 4,11-12; 1고린 12,4; 갈라 5,22 참조).

복음의 힘으로 성령께서는 교회를 젊어지게 하시고 끊임없이 새롭게 하시며

자기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도록 이끌어 주신다.3)

성령과 신부가 주 예수님께 “오소서!” 하고 말씀하신다(묵시 22,17 참조).

이렇게 온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로 모인 백성”으로 나타난다.4)

(1964. 11. 21. 강대인 번역.가톨릭홈에서)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들이 앉아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러자 혀같은 갓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위에 내렸다." (사도 2,2-3)   

 

오순절은 유대인들이 중요하게 기념해오고 있는 과월절, 초막절과 함께 3대 축일다.

오순절은 칠주제 (七主祭)라고도 불리우며, 이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첫 곡식을 바치곤 했다.

 

특히 이 오순절은 시나이 산의 계획과 긴밀히 연결되고 있는데 이집트 탈출 50일째 되는 날에 (출애 19, 1-16)

시나이 산에서 모세가 하느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받아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날이기도 한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것은 곧 예수께서 주신 약속의 선물,즉 성령, 사랑의 새법과 상통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을 이해할 수 있고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이 받은 새로운 계명의 의미를 보다 깊이 알아들을 수 있다.

 

오순절은 바로 우리 삶의 시작, 우리 삶의 현장이다.

예수를 보지 못해도 확신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의 현장이다.

오순절은 곧 천상 예루살렘의 지상 실현을 예시적으로 보여준 종말의 의미를 지닌 사건이기도 하다.

 

◎ 알렐루야.

○ 오소서. 성령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충만케 하시며,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을 놓으소서.

◎ 알렐루야.

 

 

 

♬임하소서 성령이여.Veni Creator -가톨릭성가146번.

 

 

 

 

 

 

 

 

 

 

 

 

 

 

 

 

 

 

 

 

 

 

 

 

 

 

 

 

 

 

 

 

 

 

 

 

 

 

 

 

 

 

 

 

 

 

 

 

 

 

 

 

 

 

 

 

 

 

 

 

 

 

 

 

 

 

 

 

 

 

 

 

 

 

Pentecost - Trinity Sunday

 

Apolytikion:

Plagal of the Fourth Tone

 

Blessed are You, O Christ our God, who made fishermen all-wise, sending upon them the Holy Spirit and, through them, netting the world. O Loving One, glory to You.

 

Kontakion:

Plagal of the Fourth Tone

 

When the Most High came down and confounded tongues of men (Babel), He divided the Nations. When He dispensed the Tongues of Fire, He called all to unity, and with one voice we glorify the Most Holy Spirit.

 

Reading:  

After the Saviour’s Ascension into the Heavens, the eleven Apostles and the rest of His disciples, the God-loving women who followed after Him from the beginning, His Mother, the most holy Virgin Mary, and His brethren-all together about 120 souls returned from the Mount of Olives to Jerusalem. Entering into the house where they gathered, they went into the upper room, and there they persevered in prayer and supplication, awaiting the coming of the Holy Spirit, as their Divine Teacher had promised them. In the meanwhile, they chose Matthias, who was elected to take the place of Judas among the Apostles.

Thus, on this day, the seventh Sunday of Pascha, the tenth day after the Ascension and the fiftieth day after Pascha, at the third hour of the day from the rising of the sun, there suddenly came a sound from Heaven, as when a mighty wind blows, and it filled the whole house where the Apostles and the rest with them were gathered. Immediately after the sound, there appeared tongues of fire that divided and rested upon the head of each one. Filled with the Spirit, all those present began speaking not in their native tongue, but in other tongues and dialects, as the Holy Spirit instructed them.

 

The multitudes that had come together from various places for the feast, most of whom were Jews by race and religion, were called Parthians, Medes, Elamites, and so forth, according to the places where they dwelt. Though they spoke many different tongues, they were present in Jerusalem by divine dispensation. When they heard that sound that came down from Heaven to the place where the disciples of Christ were gathered, all ran together to learn what had taken place. But they were confounded when they came and heard the Apostles speaking in their own tongues. Marvelling at this, they said one to another, "Behold, are not all these which speak Galileans? And how hear we every man in our own tongue, wherein we were born?" But others, because of their foolishness and excess of evil, mocked the wonder and said that the Apostles were drunken.

 

Then Peter stood up with the eleven, and raising his voice, spoke to all the people, proving that that which had taken place was not drunkenness, but the fulfilment of God’s promise that had been spoken by the Prophet Joel: "And it shall come to pass in the last days, that I shall pour out of My Spirit upon all flesh, and your sons and daughters shall prophesy" (Joel 2:28), and he preached Jesus of Nazareth unto them, proving in many ways that He is Christ the Lord, Whom the Jews crucified but God raised from the dead. On hearing Peter’s teaching, many were smitten with compunction and received the word. Thus, they were baptized, and on that day about three thousand souls were added to the Faith of Christ.

 

Such, therefore, are the reasons for today’s feast: the coming of the All-holy Spirit into the world, the completion of the Lord Jesus Christ’s promise, and the fulfilment of the hope of the sacred disciples, which we celebrate today. This is the final feast of the great mystery and dispensation of God’s incarnation. On this last, and great, and saving day of Pentecost, the Apostles of the Saviour, who were unlearned fishermen, made wise now of a sudden by the Holy Spirit, clearly and with divine authority spoke the heavenly doctrines. They became heralds of the truth and teachers of the whole world. On this day they were ordained and began their apostleship, of which the salvation of those three thousand souls in one day was the comely and marvellous first fruit.

 

Some erroneously hold that Pentecost is the "birthday of the Church." But this is not true, for the teaching of the holy Fathers is that the Church existed before all other things. In the second vision of The Shepherd of Hermas we read: "Now brethren, a revelation was made unto me in my sleep by a youth of exceeding fair form, who said to me, `Whom thinkest thou the aged woman, from whom thou receivedst the book, to be?’ I say, `The Sibyl.’ `Thou art wrong,’ saith he, `she is not.’ `Who then is she?’ I say. `The Church,’ saith he. I said unto him, `Wherefore then is she aged?’ `Because,’ saith he, `she was created before all things; therefore is she aged, and for her sake the world was framed."’ Saint Gregory the Theologian also speaks of "the Church of Christ ... both before Christ and after Christ" (PG 35:1108-9). Saint Epiphanius of Cyprus writes, "The Catholic Church, which exists from the ages, is revealed most clearly in the incarnate advent of Christ" (PG 42:640). Saint John Damascene observes, "The Holy Catholic Church of God, therefore, is the assembly of the holy Fathers, Patriarchs, Prophets, Apostles, Evangelists, and Martyrs who have been from the very beginning, to whom were added all the nations who believed with one accord" (PG 96, 1357c). According to Saint Gregory the Theologian, "The Prophets established the Church, the Apostles conjoined it, and the Evangelists set it in order" (PG 35, 589 A). The Church existed from the creation of the Angels, for the Angels came into existence before the creation of the world, and they have always been members of the Church. Saint Clement, Bishop of Rome, says in his second epistle to the Corinthians, the Church "was created before the sun and moon"; and a little further on, "The Church existeth not now for the first time, but hath been from the beginning" (II Cor. 14).

 

That which came to pass at Pentecost, then, was the ordination of the Apostles, the commencement of the apostolic preaching to the nations, and the inauguration of the priesthood of the new Israel. Saint Cyril of Alexandria says that "Our Lord Jesus Christ herein ordained the instructors and teachers of the world and the stewards of His divine Mysteries ... showing together with the dignity of Apostleship, the incomparable glory of the authority given them ... Revealing them to be splendid with the great dignity of the Apostleship and showing them forth as both stewards and priests of the divine altars . . . they became fit to initiate others through the enlightening guidance of the Holy Spirit" (PG 74, 708-712). Saint Gregory Palamas says, "Now, therefore ... the Holy Spirit descended ... showing the Disciples to be supernal luminaries ... and the distributed grace of the Divine Spirit came through the ordination of the Apostles upon their successors" (Homily 24, 10). And Saint Sophronius, Bishop of Jerusalem, writes, "After the visitation of the Comforter, the Apostles became high priests" (PG 87, 3981$). Therefore, together with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which came upon them who were present in the upper chamber, which the Lord had foretold as recorded in the Acts, "ye shall be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not many days hence" (Acts 1:5), the Apostles were also appointed and raised to the high priestly rank, according to Saint John Chrysostom (PG 60, 21). On this day commenced the celebration of the Holy Eucharist by which we become "partakers of the Divine Nature" (II Peter 1:4). For before Pentecost, it is said of the Apostles and disciples only that they abode in "prayer and supplication" (Acts 1:14); it is only after the coming of the Holy Spirit that they persevered in the "breaking of bread,"that is, the communion of the Holy Mysteries-"and in prayer" (Acts 2:42).

 

The feast of holy Pentecost, therefore, determined the beginning of the priesthood of grace, not the beginning of the Church. Henceforth, the Apostles proclaimed the good tidings "in country and town," preaching and baptizing and appointing shepherds, imparting the priesthood to them whom they judged were worthy to minister, as Saint Clement writes in his first Epistle to the Corinthians (I Cor. 42).

 

All foods allowed during the week following Pentecost.

 

 

Reading courtesy of Holy Transfiguration Monastery, Brookline, MA

Apolytikion courtesy of Narthex Press, Northridge, CA

Kontakion courtesy of Narthex Press, Northridge, CA

Icon courtesy of Athanasios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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