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만남, 헤어짐.. 그리고 새로운 만남

인쇄

이용훈 [michael19] 쪽지 캡슐

2000-02-01 ㅣ No.451

오늘은 유난히도 날씨가..특히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어요.. ’왜일까..’ 하고 궁금히 생각해 봤더니.. 날씨가 추워서일까.. 아님 다른 무엇이 있어서일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사람은 만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진다는 말 들어보셨죠? 전 어렸을때 부모님이 군인이신 관계로 참 이사를 많이 다녔답니다. 지금까지 한 20번 정도 되나요? (제 나이가 21이니 거의 1년에 1번꼴로 다녔군요.. *^^*) 그래서인지 전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빨리 친해지고 싶고 그 사람과 많이 지내고 싶어하죠.

제가 교사회에 들어왔을때, 이르미나 수녀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나요.. "안토니오야.. 정말 열심히 하구 아이들 많이 사랑하렴.." 신입교사였을때 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수녀님의 그 말씀 잊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더군요.

한달 전인가요? 수녀님께서 2월중에 다름 곳으로 가신다는 말씀을 듣고나니.. 너무 섭섭했어요.. 수녀님도 `98년에 오셨고 저도 같은 시기에 왔거든요.... 예전에는 "수녀님"하면 무섭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아닌것 같아요.. 가끔은 이모나 고모같이 느껴질 때도 있었거든요..(수녀님 죄송합니다. *^^*)

늘 저희 곁에서 저희를 위해 아니... 아이들과 주님을 위해 헌신하신 수녀님.. 아직까지 잘 말씀드리지 못했던게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실 지 않 읽으실지는 모르나

이렇게 게시판을 통해서라도 수녀님께 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이르미나 수녀님.. 늘 주님의 은총과 사랑 그리고 평화가 수녀님께 같이 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릴께요..   



4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