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aqua] 어렸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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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04-13 ㅣ No.1054

5분거리도 안되는 성당 가기 싫어서...

안 갈려고 버티면.. 엄마가 억지로라도 밥 먹게 해서 성당엘 보내셨었는데...

사실.. 초등학생한테 9시 미사를 드리라고 하는건...

일요일 아침의 달콤한 잠을 포기하라는 것이었기에...

아침잠이 많은 나로서는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죠...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는 거의 성당 안 나가다 시피 했고...

잠깐 나갔다가 또 금방 안다니다가...

판공할 때 되면... 판공하고 잠깐 다니다가..

또 안다니고...

그러기를 반복해서..

중도등부때 주일학교의 기억이 거의 없답니다...

그렇게 다니기 싫고 귀찮던 성당인데...

엄마가 억지로라도 보내려고 하시던 성당인데...

이제는..

제가 엄마를 성당에 가시게 하려고 닥달을 한답니다...

이젠... 거꾸로 됐죠...?

일주일 내내 일하시다가 일요일엔 쉬시고 싶어하시는데...

제가 교사회를 하면서...

가끔.. 아니 자주 느끼게 되는 건...

저 위에 계신 높은 분의 사랑이랍니다...

그 크신 뜻 모두 이해할 수 없기에...

소명이라 생각하고 교사회를 하면서...

그분을 조금이나마 알아보려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같이 그 분께 다가가려고

발버둥치고 있답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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