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군대]띠훈아 벌써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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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okaybari] 쪽지 캡슐

2000-04-19 ㅣ No.401

 

싸랑하는 친구 띠훈아!!

 5월 말쯤 군대를 간다는 소식에 나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두 군대에 가야된다는 불안한 마음과 성가대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떠난 다고 하니 잠을 이룰 수 없구나..

 난 학교보다 성가대를 우선시하며 살았기 때문에 성가대 사람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정이 많이 들었거든..

 더욱이 나와 가장 친한 사람이 떠난다고 하니까 마음이 더 울적하다.

 아직 한 달 정도 남았네..네 번의 미사와 네 번의 연습 정도의 시간이겠지?

 사실 난 부활절이후로 성가대를 쉴려고 맘 먹었었는데 너 땜에라도 성가대 못 쉬겠다.

 우리가 적지 않은 만남을 가졌지만 생각보다 큰 추억거리가 없었던 것 같애

 한 달 안에 성가대 사람들과 어디 놀러갔다오던지 뭔가 준비된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처럼 우리 성가대를 사랑하는 사람도 없을 것 같아! 나두 너처럼 더욱더 성가대를 사랑할 수있는 사람이 될께. 또 ’내가 없으면 성가대가 운영이 안된다’는 너가 가르쳐준 소신도 잘 간직하고..  

 난 군대를 내년 봄에 갈 예정이지만 그동안의 성가대 안에서 너의 자리가 너무도 클 것같애. 나두 너처럼까지는 안되겠지만 연습 많이 해서 성가대를 대표 할 수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께. 우리가 언젠가 동빈이 형, 진욱이 형과 함께 그랬잖아 2003년에 최강 성가대를 만들어보자구 나두 그 생각을 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럼,내가 마지막으로 제대하는 사람이 되겠네. 지금의 나는 보내는 사람의 입장으로 서있어 맘아프지만 2003년이면 나를 반기는 사람들로 인해 제일 기쁜 사람이 되겠지?

 벌써부터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하구 나두 너에게는 작지않은 친구임을 생각해줘라!!

 얼추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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