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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단학선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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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31 ㅣ No.1620

안녕하십니까?

신앙과 관련하여 상담드리겠습니다.

저는 96년에 처음 단학선원을 나갔었습니다.

첫째, 건강을 위해서  둘째, 제가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자 친구의 권유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달쯤 되었나요? 종교적인 색채가 조금씩 나타나더군요...

저는 그런 점에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건강만을 위해서 다녔고

절수련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도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느낀걸 솔직히 말씀드리자면....몸도 건강해지고 제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한창 문제가 되었던...단군상의 목을 밴 개신교 신자들이 있었는데요...

관련하여 그 당시에...느낀 점을 잠시 말씀드리자면...

제가 받은 느낌은 그곳에서 수련을 받는 사람들이 단군에 대하여 교과서이상으로 자세히 알고 있었고...

단군이 신화속의 인물이 아닌 국조이며, 믿음의 존재로까지 비춰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건강을 위해서 다니는 것이지, 만약 나한테 절수련을 강요하거나

이상한 이야기 하면 그만 두겠다고 협박(?)까지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다니길 2개월...

취업을 위해서 서울로 올라왔었고 그 이후 단학선원을 찾지 않았죠...

그런데 서울 자취생활의 불규칙적인 식사와 스트레스로 몸이 않좋아 지더군요...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다시 단학선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시 찾은 서울의 어느 단학선원에서 평생회원에 등록을 하게 되었고

몇일 다니다 말고 다니다 말고를 반복하고 지금은 나갈려고는 하나 아직 안나가고 있습니다..

몸이 않좋았을 당시...거기서 지도하는 분이 절수련을 하면 온 몸의 경혈을 자극하고

몸이 좋아진다는 말을 하였고, 그렇게 완강했던 저도 건강을 위해서 절수련을 한번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천주교 신자들이 단학선원에 꽤 많이 다니고 있었구요...

그분들 말씀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니까 아무런 의미를 두지 말고 운동으로

절수련을 해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분들의 말을 듣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단학선원에 대해서는 건강을 위해서는 참 좋은 곳이지만...

그곳에서 말하는 "홍익인간,이화세계"는 천주교 신자인 저로서는 참 많은 갈등을

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홍익인간의 뜻을 잘 알고 있는데요...

과연 단학선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판단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가르치는 "천지기운 내기운, 내기운 천지기운"-풀이하자면...천지의 좋은 기운이 나의 기운이 되고 나의 기운이 천지기운이 된다....여기서 천지기운이라하면 가장 좋은 기운을 뜻합니다.-이라는 대목과
"내 몸은 내가 아니고 내 것이다"-풀이하자면 나의 육체적 몸이 나 자신이 아니고 나의 육체적인 몸은 내가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나의 것이다. -는 대목이 수많은 갈등을 가져왔었습니다.

그리고 천부경이라는 것이 있는데요...단학선원에서는 심오한 진리가 담겨있는 것이라 하여 사람들에게 외우게 하고 그 천부경에 나오는 한자(漢字)를 이용하여 체조같은 것도 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만난 많은 가톨릭 신자들은 단학선원에 대해서 건강을 위해서 다니는 것이니까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였고...

개신교 신자들은 이단, 단군종교로 이야기 하더군요...

어떻게 판단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제 맘속에서 하느님만 중심에 있으면 건강을 위해서 괜찮은 것 같은데요..

  

 

주교님께서 신자들에게 전하셨던 말씀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천주교 신자인 우리들이 어떻게 처신을 해야 되고...

어떠한 마음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답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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