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봄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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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 [hh810129] 쪽지 캡슐

1999-12-04 ㅣ No.1885

며칠 밤을 보내며 부지런히 가도 채 도착하지 못하는 먼 나라가 있었어.

평화스러운 나라였지.

그렇지만 그 나라에도 걱정이 있었대.

어떤 꼬마 아이들의 개구장이 짓이 너무 심하였다는 거지.

그래서 결국 벌을 받게 되었어.

 

예쁜 꽃씨를 몰고서 봄을 몰고 오는 바로 그 제비가 된 거야.

착한 일을 하게 된 것이지 뭐.

물론 영원히 제비로 있는 것은 아니래.

우리가 사는 곳에  구름이 노래를 부르며 지붕위에 안고,

바닷물이 언덕까지 올라와 간지럽게 하는 날이 오면,

자기들 나라로 돌아가서 착한 아이로 변한대.

 

다음에는 어떤 아이가 올까?

후후, 이제는 제비를 만나면 귀를 기울여.

그리고 먼 나라의 이야기를 들어 봐,

혹시 아니?

 

 

사실은 겨울을 좋아하는 미카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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