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성당 게시판

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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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은 [paula-o] 쪽지 캡슐

1999-11-20 ㅣ No.317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성당을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철거할때는 마음이 조금 아팠는데 이제 착착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해지는 가슴이 어쩔 수 없이 저도 청파동 토박이 신자였음을 느꼈습니다..

좁은 주방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부활 달걀그리고, 문학과 음악의밤 준비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때 절 가르쳐주시던 선생님들의 나이가 제 나이가 되었습니다.

많은 일들과 에피소드.. 우리 성당을 거쳐간 여러 신부님들.. 평신자들.. 돌아가신

신자분들.. 모두에게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로운 대희년 2000년에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좀 더 희망적이고 따뜻해지기를 하느님께 조용히 기도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단단하고 깨끗한 성전이 제때?!에 볼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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